나는 가짜가 아닌가? <마태 7, 15-20>

'나는 양의 옷을 입고 이리와 같이 게걸든 사람처럼 권력에, 재력에, 명예에 마음을 쓰고 살지 않은가? 살기 위해 할 수 없다. 산목숨인데 어찌하랴. 결실도 없이 허덕이는 삶을 살며 내 앞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고 엉겅퀴 같은 나무가 아닌가?' 아침의 얼굴과 저녁의 얼굴이 다르게 느껴질 때 나는 오늘 가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뼈아프게 반성해봅니다.

새 아침 새날, 아침 기도와 미사를 통해 바로 살아야지 하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 보면 '왜 저렇게 살지.' 비난하고 부정적 생각을 하며, 미워하고 비난하고 평화를 잃고 기쁨을 잊고 살고 있습니다.

주기보다 받으려고 하고 찾아주는 사람 없으면 외로워하고 나를 비난하는 사람 피하려 하고 화를 내려고만 한다.

나를 칭찬하는 말을 듣기 좋아하고, 좋아하는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일을 피하려고 하는 나를 볼 때 나는 분명 가짜가 아닌가?

주님이 심어주신 좋은 씨가 내 안에서 나쁜 씨가 되어 나쁜 열매를 맺고 나쁜 결과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반성해봅니다.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면서 남을 속이는 일은 없었는가? 양심을 하느님의 소리로 듣고 양심 따라 살았는가?' 나는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하도록 말하고 실천 없는 거짓 삶을 살고 있지 않은지 반성의 기회를 주신 주님에게 감사하며 오늘 하루 좋은 열매를 맺으며 살도록 기도합니다. 빛 좋은 개살구 아니 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