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자격과 시기

◈ 고등학교 과정을 필히 마칠 것.

◈ 생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 대학의 학과나 활동에 따라서 대학 생활의 경험이 있으면 유익하다.

◈ 기본적인 기술은 크게 유익하다: 삽, 도끼, 호미, 트럭이나 트랙터 운전술 등, 목공, 제본, 인쇄, 기계, 연공, 요리, 제과, 임업 등

◈ 문학예술은 매우 좋다: 외국어, 고전, 라틴, 희랍어, 히브리어, 문학 등

◈ 과학: 약간의 지식이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 자연공부: 아주 좋은 일이다.

◈ 전자 계통: 수도원에서는 미지의 기술이다(이 글이 기록된 것이 80년대 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지금은 전자 계통의 일도 미리 알고 있으면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 여행: 좋다. (유럽, 동양, 남아메리카, 미국 등)

◈ 대학교육은 할 수만 있다면 좋다.

◈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악기를 좀 할 수 있으면 좋다.

◈ 비를 주시고 바람을 느끼고 새의 소리를 듣고,  음식의 맛을 알면 좋다.

   잠들지 않고 깨어 있으면 좋다.  무감각하지 않고 활기가 있으면 좋다.

   무디지 않고 감정이 있으면 좋다.

◈ 마약에 관해서는 중독되어 있으면 곤란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런 것이 필요 없다.  

◈ 현재의 살벌한 세태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우리는 아직도 수도생활이 성소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이고 거기서 제공하는 모든 것을 바로 들일 수 있고, 게다가 인위적인 충동의 도움 없이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수도원에 들어 갈 생각을 할 때에는 윤리적 생활을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불시의 회심은 좋으나, 그 깊이는 반드시 검토되어야 한다.

◈ 수도자는 모두가 하나하나 죄인이다. 그러나 이 생활은 윤리생활의 초보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

◈ 며칠 동안의 수도원 방문이 요구된다. 성소 담당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다른 수도자도 만날 수 있다. 수도원에서 하루나 이틀간의 생활을 하면서 수도자들과의 약간의 대화를 통해 수도생활이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코이노니아 제6집 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