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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강론  
제 목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나해, 2015.7.5.)-인 끌레멘스 신부 15-07-08 18:44:4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699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뼈대 있는 집안출신이었습니다. 순교로 뼈대있는 집안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의 증조부 복자 김진후 비오 때부터 신앙을 받아들이고 증조부 김진후, 조부 김한현, 부친 김제준(1939년 서울 서소문에서 참수),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까지 4대가 모두 순교하셨습니다. 신부님은 16세 때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중국 마카오로 유학을 떠났다가, 184665일 체포되어 916일 새남터에서 26세 참으로 젊은 나이에 순교하셨습니다.

순교는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자기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하느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일치시켜 이제 육신으로도 하느님의 뜻을 충만히 드러내는 것이 피의 순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우리를 마냥 죽이는 것,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까? 아닙니다. 하느님의 뜻이 지향하는 유일한 목적은 우리의 행복, 우리의 기쁨,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것입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것이 하느님의 유일한 뜻입니다.

어느 대기업의 CEO가 대학에서 특강을 했습니다. 많은 대학생과 교수들은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지요. 평소에 강의나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CEO는 강단에 등장하자마자 칠판에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1,000!” 그리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전 재산은 아마 천 억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러분, 이런 제가 부럽습니까?” “!” 여기저기서 대답이 들려왔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그는 웃으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재화를 거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드겠습니다. 1,000억 중에 첫 번째 0은 바로 노력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0은 믿음입니다. 세 번째 0은 관리입니다. 이것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럼 맨앞에 있는 1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1은 건강과 사랑입니다. 여러분! 만일 1을 지우면 1,000억이 어떻게 되나요? 바로 0원이 되어버립니다. 그렇습니다. 인생에서 온갖 노력을 다하여 돈을 많이 소유하게 되었더라도, 건강과 사랑이 없다면 곧바로 이된 人生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강과 사랑이 제일 중요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이 부자처럼 건강 그리고 인간적 사랑이 제일 중요합니까?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넘버 1’은 바로 하느님의 뜻밖에는 없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은 빵이되는 인생’, ‘허무한 인생입니다.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한 모든 순교자들은 하느님의 뜻을 제 일 순위로 둔 분들이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은 순교하기 전 감옥에서 교우들 보아라라는 감동적인 한글 편지를 남기셨습니다.

할 말은 무수하지만, 있는 곳이 타당치 못하여 더 적지 못합니다. 모든 신자들은 천국에서 만나 영원히 복을 누리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내 입을 여러분의 입에 대어 사랑으로 입 맞춥니다... 세상 온갖 일은 주님의 뜻 아닌 것이 없습니다... 이런 박해도 또한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바니, 여러분은 이를 달게 받아 참으면서 주님을 위하고, 오직 주님께 슬피 빌어서 빨리 평안함을 주시기를 기다리십시오. 내가 죽는 것이 여러분의 인간적 정과 영혼을 위한 큰일에 어찌 거리낌이 없겠습니까. 그러나 하느님께서 오래지 아니하여 나와 비교하여 더 착실한 목자를 상으로 주실 것이니, 부디 서러워 마십시오. 큰 사랑을 이루어 한몸같이 주님을 섬기다가, 죽은 후에 한가지로 영원히 하느님 앞에서 만나, 길이 영복을 누리기를 천번 만번 바랍니다. 안녕히들 계십시오. 김 신부가 사사로운 마음으로 정을 표해 드립니다.”

이 편지에서 보는 바같이 김대건 신부님은 모든 것 안에서 주님의 뜻만을 찾으셨습니다. 심지어 박해까지도 당신 자신의 죽음까지도 하느님의 뜻 안에서 바라보셨습니다. 참으로 신부님은 하늘의 뜻을 품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하느님이 모든 것의 모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것은 지나갈 것이고 유한합니다. 영원한 것은 하느님 한분 뿐이십니다. 오직 하느님만을, 그분께만 마음을 둘 때 우리는 영원한 행복과 기쁨과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신자분이 이런 글을 써서 보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돌보는 것은 당연히 하느님께서 저에게 주신 하느님의 뜻일 겁니다. 하지만 자식이 신이 되고 우상이 되어 살아가는 엄마들을 제 주위에서도 너무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하느님을 중심에 둘때 불가능할 것같은 일치의 기적은 하느님 안에서 일어날 겁니다.”

하느님의 뜻을 마음에 담고 있지 않으면 이 세상의 뜻과 타협하며 물질이 주는 안락함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이 땅위에서는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참 행복과 기쁨과 평화를 주지 못합니다. 하느님만이 이 땅의 모든 것을 가치있게 합니다. 하느님만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멋지게 살게 합니다. 그 어떠한 슬픔이라도, 그 어떠한 절망이라도, 그 어떠한 실패라도 하느님을 담고 있는 사람은 극복하고 나아갑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저희 모두가 당신처럼 하느님의 뜻만을 찾는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인도하고 전구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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