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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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강론  
제 목 :  사순 제5주일 (다해, 2013.3.17) - 이 그레고리오 신부 13-03-18 15:31:3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003   

제목: 남을 판단하기 전에 자신을 판단하라 <요한, 40ㅡ53.>

 

어느 날 정치인이 교도소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수인 생활을 하는 스테파노라는 본명으로 세례받은 사형수를 찾아와서 면담하면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그 안에 살아야 할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자신입니다." 그 사람은 단순히 배가 고파서 물건을 훔치려다 주인에게 들켜 얼떨결에 노인을 살해하였지만 자기는 의식 속에 많은 죄를 짓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사이 장관이 되려는 사람이 겉으로 보기에 청렴하고 아무 죄 없는 것 같이 보이지만 청문회 자리에 나오면 32가지나 법을 어겨 문책을 받는 모양을 보면 나이가 들수록 죄만 쌓인다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에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을 주님은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범죄자를 판결하는 판사도 심판대 앞에 서면 판결을 받는 사람보다 더 죄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란 기도는 우리의 심금을 울려 줍니다. 우선 우리도 주님과 같이 죄인을 용서하는 자비심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죄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죄를 늘이면서 살고 있습니다. 경험이 도움되지만, 장애도 됩니다. 조금 안다고 ‘그래서 안 돼, 저래서도 안 돼.'라고 하지만 저도 첫 고백 후로부터 죄 고백한 것을 그릇에 담으면 너무나 많아 담을 수 없습니다.

복잡한 인간관계로 여기저기 걸려 단순성을 잃어버리고 옆에 누가 오면 싫어하고 나는 ‘이런 사람이 싫다, 좋다.' 판단합니다.

미워하고, 싫어하고, 게으름 피우고,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나면 어린아이가 되라는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됩니다.

 

저는 스스로 어떤 일이 일어나면 이런 반성을 먼저 합니다. '이 위선자야 너부터 잘해라.' 용서하는 사람은 자기를 내려놓은 가난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자신 안에 더 자비로운 사람이 되기 위하여 더 가난한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저는 기도합니다.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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