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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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강론  
제 목 :  연중27주일(나해, 2012.10.7)-현 바르톨로메오 신부 12-10-07 16:58:2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528   
주제: 힐데가르트 성녀
 

오늘 강론의 주제는 힐데가르트 성녀입니다. 그분의 축일은 아니지만 그분에 대한 강론을 하는 이유는 힐데가르트 성녀가 로마에서 오늘 교황 베네딕도 16세로부터 ‘교회학자’로 선포되기 때문입니다. 여성 교회학자로서 지금까지 교회가 모셨던 성녀는 시에나의 가타리나, 아빌라의 데레사와 소화 데레사였습니다. 힐데가르트 성녀는 네 번째입니다. 2000년의 교회역사 안에서 네 번째! 정말 드문 일입니다.

 

힐데가르트는 중세기의 성녀입니다. 1098년에 독일 귀족 가정의 출신으로 열 번째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아홉 살 때 그 분의 부모는 사랑하는 딸을 디시보덴데르그 (Disibodenberg)에 있는 베네딕도회 수도원에 봉헌했습니다. 힐데가르트 성녀가 수련장이 된 후 입회자들이 많이 모였고 수녀님들의 공동체가 커졌습니다. 40년 동안 그 곳에서 살다가 힐데가르트 수녀님이 다른 수녀님들과 함께 디시보덴베르그 수도원을 떠나 라인강에 있는 빙겐 쪽에 새로운 수녀원을 설립하셨습니다. 장수하여 1179년 9월 17일에 별세하셨습니다.

 

힐데가르트가 아직 살아 있었을 때 그분을 살아 있는 성녀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만, 공식적으로 그분을 교회 전체 안에 성녀로 모신 것은 금년 (2012년) 5월 10일부터입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교회달력 안에 그분의 기념일이 있을 것입니다.

 

힐데가르트는 신비주의자였습니다. 힐데가르트의 자선전에 이러한 기록이 있습니다: “세 살이었을 때 저의 영혼이 흔들릴 정도로 아주 큰 빛을 보았습니다.” 이 빛은 하느님의 빛이었는데 힐데가르트의 삶을 평생 동안 비추었습니다. 그 빛이 자기에게 말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 빛은 힐데가르트가 갈 길을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힐데가르트는 자주 환상을 보셨습니다. 힐데가르트의 저서 중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알고 있으라!” - 라틴어로 “scivias"인데 이 환상들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소개하였습니다. 각각의 환상을 상당히 흥미로운 그림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힐데가르트는 신비주의자였으며 예언자였습니다. 중세기의 유명한 여성 예언자였습니다. 그 당시의 시대적 흐름에 따른다면 여자들이 큰 소리를 하면 안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힐데가르트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 세례자 요한처럼 - 그 시대의 권력자들인 교황과 황제에게도 바른 말을 하셨습니다. 많은 편지를 쓰면서 또 사방으로 다니며 강론하면서 이런 역할을 하셨습니다.

 

힐데가르트의 가르침은 그 분이 남긴 많은 저서에 기록되어 있는데 가장 핵심적인 개념은 ‘푸르름의 힘’입니다. 모든 저서를 라틴어로 쓰셨는데, 라틴어로 ‘푸르름의 힘’은 ‘비리디타스’ (viriditas)라고 합니다. 푸르름의 힘은 바로 생명력입니다. 하님께서 창조에 심으신 힘입니다. 힐데가르트의 인격과 인생은 바로 그 힘의 놀라운 표시입니다. 그 힘을 느끼고 또 발견하면서 그 힘의 원천인 하느님을 만나게 됩니다. 다만 환경오염과 여러 종류의 공해를 통해서 그 힘이 약해집니다. 힐데가르트는 예언자답게 환경문제를 일찍 알아보았고 또 지적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날 환경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힐데가르트를 주보 성녀를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힐데가르트에 대해서 잘 몰랐습니다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힐데가르트 성녀는 오래 전에 사셨던 분이지만 현대인들에게 자기의 삶과 우리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분입니다.

 

‘성녀 힐데가르트, 우리들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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