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HOME > 자료실 > 오늘의 강론  

  오늘의 강론  
제 목 :  연중 제20주일 강론: 이 그레고리오 신부 07-10-14 22:57:5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3242   
초대교회의 생활 중에 로마에서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사람을 잡아먹는다, 하고
소문이 났다 이유는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는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이 같이
오늘 복음을 볼 때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려 왔다고 하시고 평화를 주시지 않고
분열을 주려 오시었다고 하십니다.

세상은 종교적 이유 때문에 전쟁도 일어나고 각기 자기 종교 때문에 가정이나
민족공동체가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같이 여겨집니다. 탈레반이나 알카이나
이슬람의 극렬부자들이 테러, 납치를 하여 많은 사람들을 공포와 죽음의 구렁
텅이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분명이 주님의 말씀 같이 불과 분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조용한 집안이 그리스도교에 대한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분쟁도 일어
나고 갈라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서는 이런 상항을 미리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또한 그렇게 되라고 부추기는 말씀이 아닙니다.

얼마 전 우리수도원이 불이 났을 때 사람들이 왜 불이 났습니까?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하느님이 불을 놓았다고 하였습니다. 이유는 헌집을 불내시고
새집을 지어 주시기 위함이라고 하였지만 이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우리는 불이
난 다음 하느님의 뜻을 생각해볼 때 집뿐 아니라 우리의 근본적 생활 까지도
쇄신해야 함을 예시 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낡은 생활 습성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물로 씻든지 불로 태우든지 정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많은 다른 생각으로 의견의 불일치를 보고 각기 자기
생각대로 살고 있으니 평화란 미명하에 조용이 말하지 않고 자기편한 생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좀 불편하고 복잡하게 느껴도 자기 생각들을 내어 놓으며
자기 의견을 내어 놓으며 이 공동체가 100년의 역사 안에 바로 서 있고 바른길로
나가야 합니다.

그럼으로 주님은 이 공동체에 불을 놓아 정화시키고 분열을 일으키어 참 의견의
일치 속에 공동체의 발전을 기하여야 합니다. 이는 모든 가정 모든 공동체가 필요한
것입니다. 불이 타오르며 가정이 깨끗해지고 정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분열을 맛보며
하나의 일치를 도모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안일하게 모든 일을 처리
하거나 대면하면 인내가 미덕이 아니고 볼이 피어오르지 않으면 정리도 되지 않고
언제나 찌꺼기만 남아, 나라나 교회나 교회의 각 공동체는 쓸모없는 공동체가
되고 아무에게도 무익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 일이 이루어 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하시고
이 불이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시었습니다. 이는 사랑의 불, 성령의 불입니다.
사랑과 성령의 불로 우리 자신이 모두 정화되어 쇄신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이 불을 놓으신 불을 끝까지 타서 너, 나 할 것 없이 쇄신의 길을 가도록
주님이 지르신 불을 꺼지지 않도록 합시다.
추천하신 회원님 : 0 명

♡한마디의 아름다운 댓글이  님과 우리 모두의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조회 : 3242   
사비나| 08-08-17 17:33
신앙 안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군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