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빵을 먹는 사람 행복합니다. <요한 6, 44-51> 4월 18일

목마른 사람은 물을 찾아 마시고 몸에 산소가 필요한 사람은 산소를 들이쉬고 내쉬며 생명을 보존하며 살아갑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은총과 행복으로 살아가려면 살아있는 주님의 몸인 빵을 받아먹어야 합니다. 주님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최후 만찬 때 성체성사를 세우시고 생명을 받고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산소를 호흡하고, 매 순간 살아가고, 지구가 돌아서 태양을 찾아가며 밤을 벗어나고 아침을 맞이합니다. 하느님의 창조물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으며 어둠 속에 살아야 하고 한순간도 생명을 보존할 수 없습니다.

미사를 통해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빵을 먹고 산다는 것은 하느님의 진실한 사랑입니다.

어제 스스로 “저는 냉담자입니다.” 하며 “미사에 참례하고 아무 의미도 모르고 돌아갈 때 ‘내가 뭘 했는가?’ 생각이 들고, 미사에 가는 의미를 느끼지 못합니다.”하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미사는 분명히 빵이 주님 생명의 빵이 되고 포도주는 주님의 피가 되어 우리를 살리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피정하며 더 깊은 주님의 사랑을 느껴 보시라고 권고하여 약속받고 미사에 참례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성체 하시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우리는 종교적 삶이 형식이 되고 습관화되어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산소를 호흡하며 생명을 유지하고, 태양의 빛으로 어둠을 벗어나고, 열로 생명이 성장하는 것을 알고 있지만, 감사 찬미하지 못하고 살듯이 생명의 빵을 받아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빵을 먹는 사람은 하느님 주신 생명을 하느님 뜻대로 살아서 겨자씨같이 심어진 하느님 생명을 살면서 결실을 보게 합니다.

이 생명의 빵을 먹게 하심은 주님이 사랑인 것같이 서로 사랑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먹는 대로 살고 먹음으로써 바로 살게 됩니다.

진, 선, 미의 근원인 주님을 따라 살아서 생명을 누리고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