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적 판단은 진실과 반대 입장이 되기도 한다. <요한 12, 1-12> 3월 25일

누구나 자기 전문적 지식을 지니고 살면서 어떤 일에 전문가가 되지만, 자기 일이 모든 것이 아니라, 세상일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영적 전문가가 모든 일의 전체적 해결사가 되지 못합니다. 다만 영적 관점이지 우리는 자기 지식의 범위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경제학자가 정치의 모든 일을 판단하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과학자가 인류의 모든 법질서를 바로 알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전문가는 자기 전문지식을 가지고 대화의 장에 나와서 진실을 토론하거나 검토해야 합니다. 요사이는 주된 매스컴의 소식보다 한 부분의 전문적 지식인의 유튜브를 통해 세상의 돌아가는 사정을 알려고 하지만, 그 앎의 전부가 진실이 아닙니다.

옛말에 부엌에서는 며느리 말이 옳고 안방에서는 시어머니 말이 옳다고 합니다. 야당 말 들으면 그 말도 맞지만, 여야가 하나 되어서 하는 말을 듣고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합니다. 날아드는 소문이나 역사를 편견으로 해석하는 사람들 말을 듣고 따라가면 알지 못하는 길에 빠지게 됩니다.

우리는 선동이나 편견에 쉽게 넘어갑니다. 책을 보거나 심지어 성격을 보면서. 성서 전문가라고 해서 늘 진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은 편견에 쏠리게 됩니다. 성서 박사가 한 부분에 관하여 전문적 지식을 논문으로 연구발표로 된 것이지 성격 전부를 알고 깨우쳐서가 아닙니다. 주님이 많은 진실을 비유로 설명하신 이유는 참고하여 알아듣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예를 드는 것은 절름발이입니다.

그러나 한번 내놓은 말을 역사는 여러 각도에서 보고 느끼며 올바른 판단이 나와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선행에 자기 방식대로 판단하면 오류가 나옵니다.

오늘 복음에 사도들의 돈주머니를 관리하는 유다는 사랑과 존경의 자세로 주님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돈을 낭비한다고 걱정하며 말합니다. 주님은 여인의 행위를 주님의 장례식까지 걱정하는 것이라 말씀하시며 정당성을 말씀하십니다. 이같이 어떤 일이 그 일에 어긋나는 일이 있어도 그 일이 또 다른 일에는 적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행위를 내 편에서 자기 생각대로만 보고 판단하여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경우를 벗어나 진실과 사랑이 살아남도록 살아야 합니다. 자기 생각의 노예가 되고 자기 판단에 매여 살면 사랑할 수 없어집니다.

자기를 알고 남을 판단하는 너그러움과 긍정적 사고와 다른 이의 행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때 모든 이에게 모든 이가 되어 서로 불편 없이 이해와 도움을 주며 살게 됩니다.

나의 행위가 모든 이에게 행복과 기쁨이 되도록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