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사랑에서 나오는 지혜를 구하자 <루카 11, 29-32> 10월 16일

모든 지혜는 진리의 근원이며 사랑 자체인 하느님에게서 나오지만, 행하는 사람에게 진실과 사랑이 없으면 뜬구름이고 흐르는 물이 없는 강과도 같습니다.

진실과 사랑이 없는 말이나 행동은 거짓과 미움이며 진실과 사랑이 있는 말이나 행동은 기쁨과 행복입니다.

오늘 주님은 “나에게 지혜를 배우려고 사방에서 모여든다.” 하시며 요나의 말을 듣고 회개한 것보다 “여기 주님의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바르게 살라”고 하십니다,

어느 날 천주교 신자도 아닌 청년이 찾아와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바로 사는 것입니까? 죽을 수 있으면 죽고 싶지만”하며 “신부님께 지혜를 배우러 왔다.”고 합니다.

이야기 도중에 지금 자기 잘못으로 죽음에 몰리고 있으며 죽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입장이었습니다.

저는 자신의 귀한 생명을 보존하고 살리는 것이 최상의 길이라 이르고 드러나게 행동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위해 자기 죄를 뉘우치고 하느님을 찾고 기도하는 삶을 살라고 하며 예비자 책을 한 권 선물로 주고 사랑을 잃었으면 사랑을 찾고 교리를 이해할 정도 되면 다시 조용히 저를 찾아오시라 이르고 마음의 평정을 잃지 않고 사시라고 일렀습니다.

지혜를 잃은 사람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거짓말, 아첨하는 말, 사기 치는 말과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입니다.

똑똑한 사람의 말이 아니고 지혜의 행동이 아닙니다. 모든 큰 죄악은 아는 사람, 가진 것 있는 사람, 권력을 가진 사람에 의해 더 악하게 이루어집니다.

“안 돼, 그러지 마” 등 반말로 하지 말고 “안 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바꾸어 말해야 합니다. 행동에 있어 거칠게 밀거나 주먹 쥐고 치거나 내민 손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손, 편 손, 받아들이는 손을 갖고 사는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의 행동입니다.

하느님의 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며 빛과 열을 만드시고, 물을 흐르게 하시고, 소금을 만드셔서 맛깔스럽게 음식을 먹게 하시며, 자연과 생활 속에 조화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저는 “상선 여수”란 말을 제일 좋아하며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살고 있습니다. 물에서 지혜를 배웁니다. 물은 아래로만 흐릅니다. <겸손> 물은 흐르며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서 모여 큰 강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장애물이 있으면 옆으로 돌아갑니다. <온유> 더러운 것을 씻어내어 깨끗하게 하고, 땅속에 들어가 스스로 정화하고, 샘물을 만들어 마시게 합니다.

저는 물처럼 살아서 겸손과 일치와 정화와 필요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지혜롭게 살려면 하느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일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