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받아 참 하느님을 부르며 사는 사람 <요한 17, 20-26> 5월 25일

성령을 충만히 받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밤이면 어둠을 비추는 빛이 있고, 물이 없는 사막은 공정을 파서라도 물을 준비하고, 모르는 것을 배워서 알고 깨우쳐 성부, 성자, 성령으로 하나인 하느님을 성호경 놓으면서 알고 믿으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성령을 충만히 받아 전하고 온 인류가 하나 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도 “세상은 하느님 아버지를 알지 못합니다.” 준비되지 못한 사람들을 말씀합니다. 분명히 주님은 우리에게 주의 기도문을 통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고 일러주시고, 하늘과 땅의 창조주를 알게 하시고, 하느님의 사랑받는 사람으로 내가 여기 살고 있음을 알려주려고 하십니다.

더 놀라운 것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 일치가 우리 안에 있기를 기도하셨습니다. 주의 기도 하나하나 묵상하면서 주기도문의 내용을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청하면 하느님 하나인 것같이 우리도 하나로 살 수 있습니다. 분열의 분열, 불일치에 불일치를 하나로 만들려고 세상에 오셔서 온갖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로 우뚝 승리하신 주님의 공덕을 기리며 살아야 하는데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길을 잃고 어둠 속에서 헤매며 살고 있습니다.

주기도문을 따라, 주님을 따라 살면 믿음, 희망, 사랑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아버지를 부르는 소리, 하느님은 찾지 않는 사람에게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아버지가 거룩하신 것같이 거룩하게 살 수 없습니다.

많은 성인의 삶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빛내듯이 저의 삶도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빛나게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빛을 받아 빛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살아야 할 나라를 주신 분입니다. 그 나라는 자유, 평화, 기쁨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이름만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자유를 위해 질서를 따르고, 더 봉사적이며 섬기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 자기 욕심에서 벗어나 이기심을 극복하고 내 것보다 네 것을 먼저 챙겨주며 나의 필요성보다 너의 필요성이 무엇인지 알고 채워 주는 것입니다. 참 기쁨의 나라는 모든 것이 일치된 나라입니다. 이는 서로 사랑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복음 삼 덕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입니다. 계명 중에 가장 큰 것은 사랑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 되는 것같이 서로 사랑함으로써 온 공동체가 하나 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살게 됩니다.

따라오는 삶은 원수까지도 하나가 되도록 자비로움으로 용서하고 원수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님은 미운 오리 새끼를 사랑하고 자녀들은 잘못 사는 부모님을 받아들이고 보충해야 합니다. 받으려고만 하지 말고, 드리며 모시고 살겠다 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 드려야 합니다.

스스로 죄에 떨어지지 않게 유혹을 물리치고 악이 닥치면 지혜를 다해 벗어나도록 기도와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성령을 기다리는 준비를 다 하시며 성림 강림 날 행복하게 맞이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