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성자, 성령은 온전히 하나이다. <요한 16, 12-15> 5월 17일

너와 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진실과 사랑에 하나여야 합니다. 너에게 진실이 없고 나에게도 진실이 없으면 거짓의 탈을 쓰고는 일치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진실 자체이고 사랑 그 자체이므로 아버지의 생각이 아들의 생각이고 서로 사랑함으로써 하나 된 마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진실과 참은 참됨을 이끌고 거짓은 모든 것을 절망이나 희망이 없는 곳으로 이끌어 갑니다. 오류와 거짓은 사상적으로 공산주의를 따르는 나라에서 일어나고 참과 진실은 민주주의를 따르는 곳에서 성장하고 서로 믿음을 갖고 살게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현존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실과 사랑이 삼위에 하나로 나타나기에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다른 세상이 내 앞에 전개될 때 “네 탓이요” 하지 말고 내 탓을 찾아 진실과 사랑으로 살면 일치할 수 있지만, 네 탓만 찾아 죄를 뒤집어 싸우려면 점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절망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진리의 영은 모든 것을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신다고 하십니다. 역사 이후 하느님의 일은 한점도 그르침이 없고 진실과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지나친 거짓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개인적 욕망과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에게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 안에서 죄가 생성되고 죄의 굴레에 빠지게 죄는 경우는 자기 탓입니다.

성호경을 넣으면서 성부, 성자, 성령이 한점도 그르침이 없이 진실과 사랑으로 사시는 것처럼 진실과 사랑으로 주님을 따라 살려는 마음을 갖고 주님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잘난 사람도 유혹에 빠지고 잘못을 지으니 사람 따라 살면서 원망하며 살 일이 아니라, 주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살아야 합니다. 그 길은 감사기도밖에 없습니다. 기도는 내 소원을 들어주시라고 청하기보다 하느님 소리를 듣고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소서. 아멘.”입니다.

수련자 시편 강의를 못 하고 쉬려고 하니 문간 수사님이 “9시 상담자 있습니다.” 그래서 “네”하고 상담하기로 하고 몸을 추스르고 기다립니다.

오늘도 진리가 저를 통해 전해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