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과 불행은 마음속에 있다. <루카 6, 20-26> 9월 7일

인간에게 주어진 현실은 만족이 없고 사람의 욕심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종두면 말 타고 싶고, 말 타면 마차를 갖고 싶고, 마차를 가지면 더 빨리 가는 마차를 가지고 싶어 합니다. 행복해지려면 외적 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행복론을 말씀하시며 역설적으로 가난한 사람, 굶주리는 사람, 슬피 우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불행한 사람은 부유한 사람, 배부른 사람, 웃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불행한 사람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은 마음속의 이기심<인색, 자기중심, 눈치, 타산적, 선입관, 편견>, 무관심<술에 취한 사람, 마약에 빠진 사람, 주식에 빠져 이익을 보려는 사람, 남의 불행을 보고도 눈을 감는 사람, 듣고도 못 들은 척하는 사람>, 무기력한 사람<살기 싫다. 하기 싫다. 말하기도 싫다.>, 시기 질투로 다른 이의 잘사는 것 깎아내리려는 사람, 체면을 앞세워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행복한 사람은 이타심, 자기를 벗어난 생각을 하는 사람,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며 하느님은 우리의 머리칼까지 세어 알고 있듯이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능력을 갖추어 특별히 지덕, 영덕을 갖추어 진실과 사랑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늘 깨어있고 무의식이 아니라, 의식 속에 사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많이 산다고 해도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시간 속에 세상의 것에 집착하지 않고 애착을 버리고 오늘 코린토1서 바오로 사도가 말씀하듯이 이 세상의 모든 형체가 사라져가기 때문에 세상 현상에 매여 있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늘 아침에 20년 사용하던 물 끓이는 포트를 갈아야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를 위해 더운물 제공하던 물건이지만, 쓸모없게 되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맙다.”하고 버렸습니다. 인생도 어느 날 서로 아끼고 위해주던 사람이 죽어서 흙 속에 묻어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행복합니다. 가난한 마음 있는 사람은 어떤 현상에도 행복하지만, 부자 마음을 가진 사람은 늘 불행을 맛보게 됩니다.

내주는 사람은 없는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고 살아있음을 감사하면서 주님 안에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