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선을 행하지 않고 미룰 수 없다. <루카 6, 6-11> 9월 6일

위급한 일을 뒤로 미룰 수 없고 내일은 보장된 날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입니다. 눈앞에 도움을 청하는 사람이 있으면 미루어 “내일 봅시다.” 하면 내일은 없는 날입니다. 지금 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펴주시고 성한 손을 만드셨다고 하시는데 우리 주위에는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많이 보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성한 손인데 속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입니다. 선을 적극적으로 행하지 않는 사람과 뒤로 미루어 시간을 놓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내가 한 발짝 앞서가서 도움을 주지 않아서 죽음을 택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내 손이 오그라들어서 그런 불행을 당하게 되었으면 누구 탓입니까? 오늘 주님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손을 안식일이라고 안 된다고 주장하는 바리사이들을 남으라면서 오그라든 손을 낫게 해주셨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데도 하지 않아 오그라든 손을 갖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남의 물건을 훔쳐서 손이 오그라든 사람,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손이 오그라든 사람은 마음이 오그라든 사람입니다. 선거 때 남의 표를 자기 표로 만드는 사람 오그라든 손입니다.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는 사람 손도 오그라든 사람의 손입니다. 예전에 북쪽에서 내려와 셋방살이하면서 홑이불 하나 있는 것 빨래하고 널어놓았는데 누가 훔쳐 가서 어머니가 난감해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각 집에서 기름 한 방울 받아 불에 끓이면 가져간 사람 손이 오그라든다고 하여 시험 삼아 해보니 어느 날 방 앞에 홑이불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자기 손을 보면서 오그라든 손이 아닌지 알아봅시다.

지금 시간에 선을 행하고 지금 시간에 바로 살아야 오그라든 손을 가지지 않게 됩니다. 안식일이 중요하지만 지금 선을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회심의 시간이 지금입니다. 내일이 아닙니다. 내일이 올 것인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부자가 돼서 선을 행한다고 하지 말고, 지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선을 행하여야 합니다.   

지금 선을 행하면서 행복한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