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 위에 현존하시는 주님께 영광 드리자. <마태 12, 38-42> 7월 19일

창조주이신 하느님의 영광은 모든 피조물 위에 드러나게 힘이 있으며, 어떤 위대한 사람도 주님 위에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들은 주님에게 표징을 요구하나 주님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고,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다.” 하십니다. 모든 것 위에 모든 것임을 말씀하시며 역사의 중심이고 모든 지혜의 중심임을 증명해 보여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 기도 찬미가에도 아침을 열며 비추는 태양보다 더 밝은 빛이라고 하십니다. 태양은 낮에 빛나지만, 주님의 빛은 밤낮 할 것 없이 비추시는 빛이며, 깊은 동굴 속과 사람의 마음속까지 비추시는 빛이라 찬미합니다. 아무리 맑은 샘물이 있다고 해도 주님이 주시는 생명수에 비길 수 없으며, 세상의 모든 것에 힘이 되는 음식도 주님이 주시는 먹이보다 더 강한 힘을 주는 음식이 없으며 그 힘으로 모든 이가 삽니다.

주님이 세상에 오실 때는 주님의 능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이며 그 시기에 오시어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어떤 고통에도 극복하도록 보여주시고, 죽음까지도 영광으로 받아들이며, 주님이 우리의 참 구원자이심을 십자가로 증명해주셨습니다. 주님을 거스르는 사람은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죽음에 이르는 고통에 임하게 됩니다.

요사이 기후 변화가 지구 곳곳에서 이상 현상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 이변은 자연적 현상보다 하느님과 연관 지어 현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서 42, 10-16에 주님은 오랜 시간 인간의 죄를 바로잡기를 기다렸지만 하나의 벌을 준다고 하십니다.

산과 언덕을 말리고, 푸른 것을 마르게 하고, 강물을 사막으로 만들고, 연못의 물을 바싹 마르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어둠을 빛으로 비추시고 굽은 길을 평지로 만들겠다고 하십니다.

하느님으로 새 생명을 얻으려면 하느님을 찾아가고, 따라 살며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 성경 소구도 유딧서 8, 21-23에 선조들도 모든 시대를 거쳐 고난이 없던 시대가 없다고 하시며 그 고난을 극복한 것은 “하느님에게 충실하였기 때문이다.” 하십니다.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보려는 사람은 어려워도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오늘 아침 4시에 일어나서 할 일이 많아서 움직이려 하니 어제부터 금식, 저녁 냉면 한 줌 먹고 지내려니 어지러워서 기도를 포기하고 방에 쉬려고 하다가 겨우 성당에 가서 “주님, 이 기도를 아무 탈 없이 마칠 수 있게 해주세요.” 하고 앉아 있으니 기도를 마치고 방에 들어올 수 있어 있는 힘을 다해가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복음과 기도가 내 안에 강한 주님의 빛이 비치시어 묵상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 희망, 사랑이십니다. 우리는 첫째 계명인 “하느님을 만물 위에 들어 높이심” 우리가 살길입니다.

우리가 한 몸이 되고 한 공동체가 되어 함께 소리 맞추어 찬미 찬양 드리는 가운데 함께 주님을 찬미하는 것은 어떤 법으로도 막지 못하고 막혀서도 안 됩니다. 사랑은 마주 보며, 마음이 생각을 드러내고 일치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어야 합니다. 종교 자유라는 일반 권리보다도 어디서나 모여서 주님을 찬미 찬송하는 것은 아무도 막아서는 안 됩니다.

유럽 어느 나라에 성당 문을 닫고 예배당 문을 닫아도 사람들은 길거리에 세워둔 십자가를 중심으로 모여 예배를 보고 미사를 봉헌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욱 하느님 찬미가 요구되는 세상입니다. 한시도 주님을 찬미하는 시간을 멀리하며 주님을 떠나지 않게 기도하고, 주님을 떠나 사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어려울수록 주님을 찾아보고 만나야 할 시기입니다.

소리쳐 부릅니다. “주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