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있으면 죽음도 극복합니다. <마르코 4, 35-41> 6월 20일

오늘 복음의 바다 풍랑보다 세상사에서 일어나는 거센 풍랑 같은 고통은 우리를 더 힘들게 합니다. 어떤 때는 죽음에 이르게도 합니다. 세상에서 한국만큼 자살자가 많은 나라도 없다고 합니다.

어떤 신자는 내가 신자가 아니고 믿음이 없다면 벌써 죽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 제자들은 풍랑을 만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 걱정되지 않습니까?” 하며 고이 주무시는 주님을 깨워 부르짖으니 주님은 일어나시어 바람과 호수를 잠잠하게 하시며 제자들에게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시며 야단치셨습니다.

출애굽에서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 죽음의 위기를 벗어나게 하셔서 마침내 구리 뱀까지 만들어 죄지은 사람을 보면 치유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주님이 오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고 부활의 새로운 삶을 보여주시며 희망을 주신 것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설명할 수 없지만, 부활의 신비는 믿음으로 우리에게 희망을 주십니다. 이 신비는 세상 끝날까지 이행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도록 미사 때 자비를 구하고 끝에 기쁜 소식을 전해주며 복음을 전하도록 이끌어주셨습니다. 미사에서 우리는 많은 고난을 극복하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가끔 상담자가 앉자마자 “신부님 하느님 참으로 계십니까? 자비롭다는 하느님이 왜 저에게 이렇게 가혹한 일을 주십니까?” 하고 죽고 싶다고 합니다. 사람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당하면 잊어버리고 싶고 지나가기를 바라지만 점점 더 깊이 파고들어 오면 고통을 이기기 힘들어집니다.

저는 이렇게 말을 시작합니다. “지금은 왜 그런지 답할 수 없지만, 다음날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십자가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듯이 주님이 부활하신 다음 제자들은 알아듣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은 부활로 해답이 나왔습니다.

먼바다를 항해하다가 배가 파선되어 많은 사람이 죽고 그중 한 사람이 살아서 다행히 무인도에 도착하여 살려주신 하느님에게 감사기도 드리고 잠자리와 먹거리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중 먼저 나무토막과 나뭇잎을 주워서 집을 짓고 고기를 잡아 날로 먹을 수 없어 부싯돌을 사용해서 불을 지피다가 마침 바람이 불어와서 불이 집에 옮겨 집이 홀라당 타버려 망연자실하고 눈물 흘리며 “주님 너무하지 않습니까? 당신이 참으로 계시면 이럴 수 없습니다.” 하며 원망 불평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뱃고동 소리가 들려오며 먼 데서 배 한 척이 무인도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먼데서 배 한척이 무인도에 연기 나는 것을 보고 “사람이 있구나.” 하고 찾아와 구조를 받아 다시 하느님을 찬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1%의 희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며 죽음 뒤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는 믿음으로 하느님에게 희망을 두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하는 기도는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