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사랑 <마태 25, 31-46>

오늘 복음은 땅의 사랑이 바로 하늘 사랑임을 증명해주시며 땅의 사랑에 충실해지라고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아들아,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라” 하시며 땅과 사랑에 충실한 사람들을 축복해주십니다.

영이신 하느님이 사람이 되신 것은 바로 하늘의 사랑을 땅에서 어떻게 사랑해야 함을 몸으로 보여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난하고 병들고 약한 이를 위해 온몸을 바쳐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사랑하신 것을 몸소 보여주시고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명하셨습니다.

이런 노랫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 진실로 사랑하려는 사람은 그 성품이나 마음 깊은 곳에 준비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성품이 좋은 사람은 자비로우며, 인자하고, 매사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염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품격을 가진 사람이며 인간미가 넘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성격이 있는 사람은 까다롭고 까칠하며, 원리원칙을 따지고, 자신을 비우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못 합니다. 이기적이고, 완벽주의자, 자애심, 이해심이 부족한 사람은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준비되지 못한 사람은 고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 동정심도 없고, 무감각, 무관심, 마음에 들지 않는 일에 손도 안 대고 화만 내는 사람은 시기 질투로 사랑을 하지도 받지도 않으려는 사람입니다.

남은 음식을 쓰레기통에 넣을지언정 굶주리는 사람에게 나누지도 않고, 가진 바를 나누지도 않고, 힘이 있으면서 자기만을 위해 사용하고, 봉사나 섬김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못 합니다. 이런 사람은 땅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며 하늘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비는 물이 하늘에 웅덩이가 있어 비가 되어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땅의 물이 태양의 힘으로 영처럼 보이지도 않고 가볍게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랐다가 물이 되어 내려오는 것입니다.

생명의 원천인 물이 하늘에 올랐다가 비가 되어 물을 땅에 내리듯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좋은 성품을 가지고 살도록 사람의 땅의 사랑이 하늘에까지 오르고 다시 내려와 많은 이가 하늘의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하늘의 복을 받는 사람은 성품이 좋은 사람입니다. 성격이 까다로운 사람, 성질이 고약한 사람은 하늘의 복을 차버리는 사람입니다.

땅의 사랑이 하늘에 이르게 사랑하도록 모든 참믿음을 가진 이를 위하여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