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하느님을 찾아서 <마태 10, 24-33>

하느님은 어디나 계시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만 내가 의지를 갖고 찾아 나서지 않으면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받을 수 없습니다. 자연도 이런 진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성당에 가다가 동쪽을 바라보며 ‘내가 타고 있는 지구가 자는 동안 쉬지 않고 움직여 저 태양을 맞고 있었구나.’ 하고 감탄하면서 성당에 갔습니다. 태양은 언제 그 자리에 있고 지구가 돌면서 태양을 찾아가면서 땅에 변화가 일어나 아침이 되고 저녁이 되어 밤과 낮이 있어 낮에는 사랑, 밤에는 진실을 살게 하십니다. <시편 91> 지구가 태양을 향하여 돌지 않는다면 지구 한쪽은 태양을 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찾아 나서지 않으면 위대한 하느님을 볼 수 없습니다.

주님은 태양이 밤과 낮의 주인인 것처럼 우리 육신과 영혼의 주인이시며 참새의 비유에서 하느님의 자비심과 진실을 알려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님이 위대하심을 증언하고 믿음을 고백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믿음과 불신은 종이의 앞면과 뒷면 같고 모든 것은 각자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을 찾아 나서는 사람은 하느님을 만나게 되지만 찾아 나서지 않으면 주님을 만날 수 없어 죽음의 길로 나가게 됩니다.

주님이 오시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합니다. 우리 집에 혼자 걸을 수 없는 분이 휠체어를 타고 혼자 끌고 성당에 오시며 주를 찬미하고, 아침 기도를 드리러 오십니다. 공동체가 함께 주님을 찬미하는 것만큼 행복한 것은 없습니다. 아마 휠체어가 없으면 기어서라도 성당에 오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오늘 아침 8시 30분부터, 점심에, 오후 3시에 세 사람의 수도원 방문자를 만나야 합니다. 그들은 저를 통해 하느님을 더 열심히 찾고 만나기 위하여 방문하시는 분들입니다. 하느님은 찾는 사람에게 어디서나, 언제나 당신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드러내고 받아들이고 영과 육의 관리자로 힘을 주시는 분이심에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