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 올바른 관계 <루카 11, 1-4>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맺으려면 찾고, 구하고, 만나야 합니다. 이 관계는 부르심과 응답이 본질입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올바르고 깊은 일치의 관계를 맺으려고 기도의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에게도 같은 방법을 통해 하느님 아버지와 올바른 관계를 맺게 하시려고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기도 시작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고 찾아야 관계가 시작된다고 하십니다. 주님은 왜 하느님 아버지라 부르며 기도를 시작하라고 하셨을까? 그는 우리의 입장에서 하느님을 부르며 하느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만남의 시작입니다.

왜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불렀습니까? 아버지는 나를 세상에 존재케 하신 분으로 아버지 없이는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하고 부릅니다. 아버지는 거룩한 분, 하느님의 나라를 주 예수를 통해 이 땅에 이루어 주신 분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주 예수님이 이 땅에 이루도록 하신 것같이 우리도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어제 첫 강의 내용은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사고와 인품을 알려주면서 영적 관계를 이어 설명해주었습니다. 이미 신학교 7년 동안 배우면서 철학은 신학의 시녀이고 철학을 알지 못하면 신학을 알아들을 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다른 관점에서 인품과 행적과 그가 목적한 바를 새롭게 조명하여 알려주어 새로운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알려면 주 예수의 말씀을 듣고, 익히고, 체험해야 합니다, 기도는 주님이 하셨듯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진실과 사랑의 관계로 이어지듯이, 우리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바로 되려면 진실과 사랑이 깃든 만남과 관계여야 합니다.

매일 아침 새날이 와 하늘 높은 곳에 태양이 있고 태양을 향해 지구가 움직이듯이 우리는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 아버지에게로 찾아가야 만나고 일치가 이루어집니다. 오늘 제가 아버지를 찾아 만나야 함은 필요한 것이 있고, 자비가 필요하고, 유혹에서 빠져나오고, 온갖 악에서 구함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나의 십자가 고통이 주님을 부르고, 주님만이 나를 구하고 살길을 찾게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