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심 <마르코 6, 1-6>

신뢰심은 정직한 사람, 능력을 갖춘 사람, 선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에게 있습니다. 그러나 신뢰를 잃은 사람은 정직하지 못하고, 능력이 없고 선을 행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또한, 권력이나 재력이나 명예에 매달리는 사람도 주위의 사람들에게 신뢰받지 못합니다.

신뢰를 받는 사람은 서로 긍정의 삶을 살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입니다. 신뢰를 잃은 사람은 자신으로부터가 아니고 주위 사람들에 의해 신뢰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정치 지도자들을 검토해보면 자신의 잘못보다 친인척의 잘못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서로 신뢰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 정리를 잘하는 것도 신뢰심을 보존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한 공동체의 존폐는 공동체 구성원이 서로 일치하고 서로 사랑하는 관계에서 신뢰심이 보존됩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국민에게 신뢰심을 잃고 나라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집단적 권력욕으로 '어느 편이냐, 누구와 연계해야 하나? 어디에 붙어야 유리한가'를 먼저 생각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뒷전이고 자기를 잃은 사람들로 차 있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나라에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는 뒷전이고 자기 편리한 대로 살려고 한다면 하느님의 나라는 존재 가치를 믿는 사람들에 의해서 살아집니다.

오늘 복음에 고향을 위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배척하는 고향 사람들 우리도 "내가 그렇게 믿었는데 돌아오는 것이 요것뿐이냐? 하고 하느님을 원망한다면 믿음을 자기를 위한 것이 되어 버립니다.

하느님은 어떤 경우든지 신뢰하고 저를 이끌어 주시니 주님의 신뢰 안에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