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고 주는 손 <마르코 3, 1-6>

사람의 손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이며 손으로 모든 것을 이루고 성취할 수 있습니다. 봉사와 나눔과 친교를 이루는 데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그라든 손은 이런 필요성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받는 손, 주는 손에 대하여 묵상을 시작하면서 받는 것이 없으면 줄 것도 없으며 받고 주는 손이 오그라든 것과 같이 됩니다.

분배의 공정한 정의가 살아 있어야 하고 정의가 없는 세상은 빈부의 차이가 나고 사회의 불안 요소가 됩니다.

오늘 복음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손을 펴주시는 사건은 이전에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신 것 이상으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받고 주는 것은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 문제입니다. 받는 것은 많은데 나눔에 인색한 사람은 많은 사람을 고통으로 몰아갑니다.

한 마디로 오그라든 손을 가진 사람들 안에 사는 사람들은 서로 불편한 삶을 살게 됩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7%대로 추락한다는 소식은 전 세계의 경제적 성장을 둔화하고 큰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놓여 인원 감축으로 해결하려고 합니다. 국제화 시대의 불편한 현실입니다.

국제 경제기구를 통하여 서로 주고받는 협력이 있어야 합니다.

한 나라의 경제도 기업주는 벌어들인 것만큼 노동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경제 민주화가 가능하며 서로 상생하는 세상이 됩니다.

개인적 차원에서 받은 것을 나누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빼앗기거나 스스로 낭비하여 가진 것이 우환이 됩니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는 기도가 헛구호가 아니라 우리 안에 이루어지도록 기도하고, 오그라든 손으로 자기 안에 머물게 하지 않고 편 손으로 봉사와 나눔과 친교를 맺는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