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예수 <요한 6, 1-15>

멋진 사람은 남을 배려하고 자기보다 다른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며 멋과 맛은 통하는 면이 있어 멋진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과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멋있는 곳에서 먹는다면 금상 천하인 것같이 멋있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산과 들의 파란 풀밭에 자리 잡고 기적의 빵을 먹는 사람들의 맛있고 멋진 광경을 만들어주신 주님은 참으로 멋진 분이십니다. 요샛말로 짱입니다.

어제 부산의 그레고리오 합창단 단원들과 멋진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금오산을 바라보고 멋있는 사람들과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식사시간 참으로 멋과 맛을 갖춘 시간이었습니다. 그 전 날은 윤지충 성지 근방 대둔산에서 60년 전 서울 신학교 입학 동기들과 대둔산 오리고기 집에서의 점심은 멋있는 동창들과 60년의 세월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건강과 오래 살면서 자주 만나자는 멋지고 맛있는 시간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 오천 명의 사람들에게 기적의 빵을 나누어주시는 주님의 모습 참으로 멋진 광경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멋진 주님을 모시고 사는 한 멋진 교회로 남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멋진 교황님, 추기경님, 대주교님, 주교님, 사제들, 수도자들, 평신도들, 멋지고 맛있는 사람들로 넘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면서 나부터 멋진 사제로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하다가 새로운 마음을 구해봅니다.

멋진 사람은 하느님의 자비, 완전, 사랑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자비심에 있어 가난한 이를 지나치지 못하시고, 거룩함 전능하심 온갖 덕에 완전하시고, 자기 생명을 내놓으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멋진 삶을 사는 길은 하느님을 사는 것입니다. 인간의 창조는 하느님을 닮게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모두가 멋지고 맛있는 삶을 살기 위하여 하느님을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