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중의 역사 <요한 20, 11-18>

역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사건은 세상의 어떤 사건보다 가치 있고 의미 있고 역사적 현실로는 하나밖에 없는 사건입니다. 인간의 생명을 영원까지 이끄는 사건입니다. 인간의 말로 표현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현실입니다. 모든 역사는 한정된 시간에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이 역사는 세상 끝날까지 사라지지 않으며 인간에게 관심과 의미를 지닙니다. 민주화를 위하여 일어난 4.19보다도 36년 일제 억압에서 해방된 것보다도 지속적이고 영구적 사건이며 인류의 가장 큰 사건입니다.

죽어서 사라지는 생명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살아난다는 역사적 사건은 우리는 매일 미사를 통해서 재현되며 어떤 일보다도 큰일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누가 세월호 사건과 동급으로 여기는 말을 듣고 '어불성설이다.' 생각하면서 비교할 것을 비교하지 아무것이나 비교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같이 주님이 참으로 부활하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과 당신의 믿음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씀은 참으로 주님 부활의 의미를 역사 안에 현존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회 교리의 중심은 부활의 사건입니다. 신구약을 통합해서 주님 부활의 시간이 아니면 교회의 본질적 삶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 부활의 증인으로 사는 것이 무엇일까? 죽음에 승리하신 주님을 따라 죽더라도 다시 산다는 믿음을 강하게 가지는 것이고 이를 증명하기 위하여 옛 선조들과 같이 목숨을 내놓고 믿음을 지키고 부활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신앙을 직접 위협을 가하지 않지만, 신앙을 위태롭게 하는 불의와 맞서 싸우고 죽음을 두렵지 않은 저항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진리를 선포하기 위하여, 선을 행하기 위하여, 사랑을 실천하기 위하여 더 할 수 없는 희생이 요구되는 이 시대를 살려면 주님 부활의 현실을 더 강하게 믿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특별히 미사 중에 일어나는 부활의 은총의 삶을 살고 복음을 전하라 하시듯이 복음 전파에 열중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