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말과 해야 할 행동 <마태 5, 33ㅡ37.>

우리는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므로 다른 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행동에 불균형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할 일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므로 악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주님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하라고 하십니다. 불통의 원인은 “예” 할 것을 “아니요.” 하든지 아니요.” 할 것을 “예"라고 하면서 서로 신뢰심을 잃고 분열이 조성됩니다.

요사이 말을 함부로 하고, 남의 말을 그대로 복사하여 아무런 자기 생각 없이 말을 하고 행동하는, 생각 없는 말이나 생각 없는 행동을 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의 말을 있는 그대로 하지 않고 자기 식대로 안 것을 말하고 시키지도 않은 행동을 하면서 시켜서 하는 것이라 하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핑계만 대는 사람,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예’와 ‘아니요’를 구별 못 하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없는 말을 하고 남의 말뜻을 이해하려 하지 않고 곡해하고 말꼬리를 잡고 인격 전체를 판단하는 사람들은 자기 입장을 그 자리에 놓고 반성해보아야 합니다. 세상은 완전한 사람이 일하는 것이 아니고 불완전한 사람이라도 완전한 방향을 향하여 진실하게 나가는 사람이 요구되는 세상입니다.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배움을 얻기 위하여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지금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를 바로 인식하게 됩니다. "예" 했다가 아니라고 깨달으면 "아니요." 하는 겸손한 마음도 가져야 합니다. 자기 잘못을 솔직히 시인하는 사람은 열린 사람이며 소통이 가능한 사람입니다. 자기 잘못을 끝까지 고집하는 사람은 모두를 멸망의 길로 이끄는 사람입니다.

오늘도 완전하지 못한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을 고집하지 말고 겸손하게 수정하고 또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용기와 인내를 가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