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려는 사람 <루카 1, 39ㅡ56.>

오늘 복음에 마리아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음으로써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행복은 진, 선, 미를 따라 실천하는 것이며 모든 것의 근본인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인간의 도리를 알고 그 도리를 따라 사는 것과 한 공동체로의 삶을 안에서 그 공동체의 법을 지키고 법대로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한마디로 순종의 삶이나 자연의 이치를 따라 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자기 뜻을 고집하는 사람이나 이기적 야심을 가진 사람은 행복할 수가 없으며 행복한 사람은 자기를 내려놓고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모시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의 삶은 찬미와 감사의 삶을 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교만한 생각에서 벗어나고 비천한 이를 들어 높이고, 굶주리는 이의 배를 불리고, 하느님의 자비를 믿고 따르는 사람입니다.

행복하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 오늘 하루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기도 중에 알아보고 깨닫고 실천할 용기와 힘을 길러야 합니다. 찾아가는 사람, 만나는 사람, 해야 할 일 안에 하느님의 일이 현존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마리아는 자기 입장이 분명히 있었지만, 하느님의 뜻이 우선 하였기에 아기를 가지지 않는 것보다 아기를 가져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였기에 복되셨습니다. 이같이 우리도 자신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