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하느님을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라. <요한 15, 9ㅡ11.>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은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입니다. 이는 하느님이 살아가시듯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이미 "너희가 완전한 이 되려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같이 완전한 이 되어라." 하시고 아버지와 같이 자비로운 이가 되라 하시며 하느님의 삶을 살도록 명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완전하시어 그 사랑을 보답하시는 주님은 아버지의 뜻을 살려고 십자가의 죽음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며 하느님의 생명을 부여받았으니 하느님을 살아야 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살고 하느님이 하나이신 것 같이 모두 하나 되어 살고 벗을 위하여 생명을 버리는 것같이 살아야 합니다. 이 길은 복음의 삶을 사는 것이며 주님이신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맺고 사는 길입니다.

우리는 서로 섬기는 자세로 살아가려면 겸손하고 온유하며 너와 나의 관계를 올바로 해야 합니다.

나누며 사는 사람은 내 것은 다 네 것이고 모두를 위하여 태양이 존재하듯 서로 나누며 사는 삶이어야 합니다.

친교의 삶은 서로 어울려 네 존재 안에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나와 똑같은 인간이 되셨듯이 나도 하느님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너에게 하느님이 되고 너는 나에게 하느님이 된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나라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오늘도 하느님의 나라가 임하시고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느님이 하느님을 사랑하듯 서로 사랑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