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해야 할 일. <요한 6, 35ㅡ40.>

하느님을 아는 사람으로 해야 할 일은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 주님이 하늘에서 오시어 행동한 것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이미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뜻을 양심 안에 심어 놓으시고 선을 행하고 악을 피하라는 행동의 요령을 알려주셨습니다.

더 나아가 주님이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듯이 길이 아니면 가지 말고 인간의 도리를 따라 사는 것입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이 바로 해야 할 일입니다. 길을 따라 살지 않고 길을 벗어나 사는 것은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 차가 궤도를 벗어나 탈선하는 것, 자동차가 차선을 지키지 않아 충돌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거짓 행동, 남을 속이고, 사기 치고, 거짓말하고, 진실과 진정성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성실하고 진실하신 하느님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입니다.

생명의 삶을 사는 사람은 미움이나 복수심이나 남을 나보다 깔보는 일이나 무관심, 무책임, 무능력의 삶이 아니라 사랑으로 모든 이를 감싸고 자기 목숨을 바치며 사는 행동입니다.

하느님을 위하여 사는 사람은 하느님을 닮게 창조한 사람을 섬기고 나누고 친교를 맺으며 사는 것입니다. "너희에게 새로운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그럼으로써 권력 밑에 시달리는 사람을 위하여 정의를 부르짖고, 가난으로 배고프고 헐벗은 사람을 돌보고, 외로운 삶을 사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행동이 해야 할 일입니다.

저는 오늘도 모든 이가 인간다우며 사람으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