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원천이신 주님 <요한  6,30ㅡ35.>

모세의 광야 생활은 메마른 땅에서 먹을 것이 없었고 마실 물도 없어 죽게 되었지만, 하늘에서 만나 바위에서 물을 나오게 하여 죽지 않고 생명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늘의 아버지가 주신 것이고 주님은 당신은 생명의 빵이라고 하십니다. 자연을 통하여 생명을 얻는 것은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것이고 주님은 우리에게 빵으로 오시어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게 합니다. 이 빵은 먹고 다시 먹어야 할 빵이 아니라 영원히 사는 빵입니다.

우리의 죽음은 육체적으로 죽는 것만이 아니라 자유가 없으면 죽고, 평화가 없으면 죽고, 기쁨이 없으면 죽게 됩니다. 주님 생명의 빵을 먹는 사람은 아무도 빼앗지 못하는 자유를 누리고 살고 아무도 분열을 주는 평화를 누리고 영원히 행복한 기쁨 중에 살게 됩니다.

자유를 스스로 억압하고 다른 이의 밑에 살거나, 정의를 위하여 싸우다가 감옥에 갇혀도 자유를 누리고 사는 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

분쟁이나 분열로 미움을 받고 오해 속에 살고 억울하게 손해를 보고 살아도 마음에 한없는 평화를 누리고 사는 것도 주님의 은총으로 가능합니다.

슬픈 일이나 외로움으로 살아가도, 온갖 상처를 받고 살아도 기쁨 중에 사는 것은 주님이 함께하시며 너는 나의 벗이라고 하시므로 외롭지 않고 행복과 기쁨으로 살도록 주님은 은총을 내려 주십니다.

아침에 태양이 떠오르고 산에서 물이 샘솟듯 내려오고 맑은 공기를 마시도록 마련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는 생명을 이어 듯이 주님이 주시는 빵으로 우리는 생명을 유지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주신 빵을 미사 중에 먹었으니 주님의 생명을 누리고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