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요한 6, 22ㅡ29.>

나를 존재하게 한 분을 신뢰하고 구분이 있어 내가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을 통하여 그분에게 희망을 품고 사랑하게 됩니다.

어떤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오지에서 아이들을 모아 멀리 나무에 과자를 매달고 먼저 가는 사람이 과자를 먹을 수 있다고 하여 뛰어가게 하였는데 아이들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서 함께 과자를 먹어 물어보니 < 우 분 트 > 라고 대답했는데 이 말은 “네가 있으니 내가 있다.” 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모세를 통하여 하느님은 <있는바 그로다.> 라고 하셨듯이 믿음을 통하여 존재의 근원이신 주님으로 우리가 존재한다는 고백입니다.

오늘 복음에 하느님의 일은 하느님이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하셨듯이 우리의 모든 일은 주님을 믿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오늘 우리는 신뢰가 사라지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우 분 트>란 정신으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라는 말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남보다 앞서 가려고 하고 남보다 뛰어나려고 하니 거짓과 부정을 저지르고 방향을 잃어버렸습니다.

방향을 잃은 배는 갈팡질팡하고 바다에 침몰하고 방향을 잃은 사람은 갈 곳을 몰라서 길거리에서 헤매다 구렁텅이에 빠지게 됩니다. 자동차가 바른길을 가지 않으면 앞 차와 옆 차에 충돌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은 주님 앞서 가거나 멀리서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심 같이 주님은 사람이 반드시 따라야 할 길이며, 반듯이 취해야 할 참됨이고 누려야 할 생명입니다.

저는 오늘도 믿음으로 주님을 향하여 살고 주님을 바라고 살며 주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