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의 책임자 <요한 6, 1ㅡ15.>

나라나, 교회나, 대중이나, 가족이나, 사람이 모여 같은 공간과 시간 안에 살면 합당한 지도자가 공동체를 이끌고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은 많은 무리를 이끌고 하느님 나라의 표징을 보여 주며 구원의 길로 이끌면서 그들의 먹을 것을 걱정하시면서 빵을 배불리 먹고 남을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책임의 한계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장애가 없어야 하고 생명과 인권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임은 지극히 보편적이며 누구나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의 깊은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요사이 세월호의 선장이나 배의 관리자들이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서 사회적 질책을 받고 있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자기 안일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무책임, 무관심, 무능력이 문제입니다. 

어제 저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성 요한 수도원"의 베네딕도회 교수 신부를 모시고 안동 하회마을을 거쳐 유교 문화원을 견학차 운전을 하는데 적어도 나는 운전의 책임자이고 그를 안전하게 유익하게 모셔야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길을 바로 가야 하고 가는 곳에서 행복해야 하고 유익하도록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나는 하회마을에서 하회탈을 선물하는 생각도 해야 했습니다. 저녁 미사까지 책임지고 돌아왔습니다. 조금 피곤하고 힘이 들었으나 책임을 다하고 저녁에는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우리는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소홀함 없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특별히 말에 있어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라야 공동체의 신뢰와 사랑을 받게 됩니다. 말을 실수할 수 있어도 책임있는 약속의 말은 지키는 것이 합리적 삶입니다. 책임은 권력을 가지거나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아는 사람에게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교황 바오로 2세 성인은 “여러분 많이 소유하고 있다면 마땅히 베풀어야 하고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높은 지위에 있다면 그만큼 더 봉사하고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주님이 하신 것처럼 우리도 필요한 사람에게 베풀고, 봉사하고, 나누면서 사람의 도리를 다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