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요한  5, 1ㅡ16.>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 서른여덟 해나 병을 치유 받으려 벳자타 못가에서 서성거려도 누구 한 사람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던 다리가말라 비틀어진 이가 주님의 관심으로 걸어 다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삼팔 따라지 인생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온갖 고통으로 시달리고 도움을 청하고 위로해주고 살려야 할 사람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이웃이 자살의 지경에 이르러도 후에 알게 되는 것은 무관심의 결과입니다.

주님은 그 연못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어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주님의 사도이면 주님이 하신 일을 뒤따라 실천하여야 합니다. 찾아보고 보살피고 어려움을 당하는 이들의 사정을 들어 주어야 합니다. 저는 사제로써 50년을 살면서 본당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찾아 관심을 가지고 힘대로 도우는 것을 사목 지침으로 삼았으며 지금도 할 수 있으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는 사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 신자라면 누구나 서로 사랑해야 할 의무가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저는 상담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도 성령의 소리를 듣고 상담에 임합니다. 대부분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얻게 됩니다.

교황님의 가난과 시련이 있는 사람 안에 살아야 한다는 말씀과 행동은 바로 오늘의 교회 참모습이어야 합니다.

오늘 저는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의 관심 속에 매일 더 많은 이들이 구원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