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이 따르는 기도 <루카 1, 26ㅡ38.>

오늘 복음을 보면 마리아는 천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되어 있지만,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즉 기도하듯 천사와의 대화는 결국 마리아의 승복으로 끝나고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실천 의지로 인류의 역사가 달라지고 주님을 믿는 사람들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성체 앞에 나가니 주님은 오늘 하루를 제게 주시니 주님의 뜻대로 살라고 하십니다. 이 말을 듣고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하루가 시작되며 일 하나하나 주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 더 가난한 마음으로 살아, 만나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삶을 통하여 나는 행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듣고 말하고, 듣고 실천하면서 주님이 내려주신 사명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느님의 뜻을 겸손하게 받아들여 인류의 구원이 성취된 것과 같이 제가 하는 일이 모든 이에게 구원의 삶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주님의 뜻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스스로 결정하고 아침을 열면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가 쉬워지지만, 타의에 의하거나 억지로 시작하면 제대로 실천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생명을 받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생명을 받으면 하느님의 일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그 뒤 따라오는 것들은 구체적으로 기도에 따른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누가 급한 소식을 전할 모양으로 문자를 보내 미사 전에 전화를 거니 자신의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기도를 부탁하여 아침 미사 때 기도하고 찾아가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루에도 준비된 사람에게는 하느님의 일이 기다리고 실천할 수 있게 합니다. 오늘도 모두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