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제물 <마태 5, 20ㅡ26.>

"거룩한 삶은 의인의 삶이다.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려 하거든 자기를 원망하는 사람이 생각나면 그 형제와 화해하고 예물을 바쳐라." 형제와 께름칙한 상태나 거부하는 사이면 거룩한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당의 회장이 본당 신부 눈 밖에 나서 신부하고 불목하여 지내다가 본당 신부가 화가 나 사람들 보는 데서 한 방 때렸는데 그다음에도 신부와는 상면하지 않고 성당에 나오는 걸 보고, 신자들이 "어찌 그런 모욕을 당하고 성당에 나오느냐?" 회장님 “나는 신부보고 성당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보고 나온다.” 열심한 말을 하는 것 같았지만 잘못된 말입니다. 성당에서 하느님께 거룩하게 예배드리려면 신부하고 화해해야 올바른 예배가 됩니다.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은 어디나 갈등과 불목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생각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바라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도원에도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성당 자리를 배정하면, 그 자리에 앉고 싶지 않으니 자리를 바꾸어 달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마음에 들지 않는 형제가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주님을 예배한다고 보겠습니까?

이유는 분심이 들어서이고, 거부감이 생기니 이고, 하여간 무엇이든지 마음에 안 들어서입니다. 만일 하느님이 그 자리에 계신다면 그래도 자리를 피하시겠습니까? 미사 중에 평화의 인사를 할 때 진실과 사랑이 없다면 올바른 예배가 되겠습니까?

누구 때문에 성당에 못 간다는 사람은 그 사람 덕분에 성당에 가서 화해와 일치를 도모하고 하느님을 제대로 섬겨야 합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죽기보다 싫다고 하는 사람이 있지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려 십자가의 죽음까지 인내하신 주님을 따라 살려면 죽기까지 용서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용서는 돌아옴이 우선이고 회두가 우선 하지만, 사순절에 자기 자신부터 회두의 삶을 살면서 서로 용서하면서 하늘나라에 살기를 바랍니다. 매일 깨끗한 제물을 봉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형제와 마음으로부터 화해와 일치를 못 하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