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를 둔 부모 <마르코 9, 14ㅡ29.>

세상에 새 생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어린이 중 대부분은 정상아로 태어나지만, 비정상아로, 여러 가지 장애를 지니고 세상에 나와 불편하게 살게 됩니다. 언어장애인, 시각장애인, 사지가 온전하지 못한 사람 등 주위 사람들의 걱정거리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 복음에 어릴 적부터 악령에 시달린 어린이를 구하신 주님은 기도 아니면 어떤 방법도 낫게 할 수 없다고 하십니다.

어느 날 캄보디아 여인이 아이를 낳았는데 항문이 없어 수술해야 하는데 돈이 없어서 못 한다며 우리 가톨릭 센터에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모금을 시작하여 치료비 이상의 돈을 모아서 수술하게 된 일이 생각납니다.

우선 우리는 "동행"이란 구호 단체에 손을 내밀고, 저는 수도원 성당에서 호소하고, 수도원 홈페이지에 호소하여 수술비를 거두고 남았습니다. 딱한 사정은 말을 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도움을 청하면서 기도와 호소는 많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대화는 문제 해결의 시작이며 마침입니다. 아이의 장애를 호소하는 아버지는 믿음을 청하면서 믿음을 달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장애인이라고 버려두지 말고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하느님의 힘을 믿고 기도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얼마나 많은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인으로 살아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실망보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길을 터득해야 합니다.

"너 바로 살기를 원하느냐?" "주님의 도움으로 바로 살기를 원합니다." 정신적 장애도 우리 노력의 결과로 희망이 있으며 그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치유의 시작입니다.

병원의 입원 환자는 모두가 희망이 없으면 그 병상에 누워 있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치유할 희망이 있다.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이 그 고통을 이겨 냅니다.

저는 오늘도 주님을 믿어 어떤 장애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살아가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