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징을 구하는 사람 <마르코 8, 11ㅡ13.>

사람이 하느님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분이 오시어 여러 표징을 보여 주셨으나 시기하는 자는 더 큰 표징을 보여 달라고 하지만 나중에 십자가의 죽음 다음 부활의 영광을 보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 이 시대에 하느님을 믿기 위하여 표징은 아무런 도움아 되지 않고 그리스도에 대한 강한 믿음만이 표징이 됩니다,

사람과 사람의 믿음과 신뢰는 증거를 구하고 얼마만큼 나를 사랑하는지를 주는 선물의 가치에 의지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눈에 있고 마음에 있습니다. 밖을 보시지 않고 안을 보시는 주님을 안다면 표징이 없어도 주님의 믿음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습니다.

저는 80평생 믿음의 삶을 살아도 하늘에서 어떤 표징도 보지 못하였고 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주님의 현존은 성서를 읽으며 기도 중에 깊은 묵상 중에 주님은 저에게 이야기하십니다. 어느 날 십자가의 길을 하면서 나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주님이 제 앞에 넘어지시며 기진맥진하시어 더 나아갈 수 없음을 인식하면서 저는 나도 모르게 “주님께서 가시던 길을 끝까지 가십시오. 지금 중단하시면 우리는 어떻게 됩니까?” 저를 돌아본 저는 이 길을 중단하려고 마지막 기도를 하고 있었으니 즉시 주님 저도 주님과 같이 이 길을 끝까지 가겠습니다. 이 표징이 나를 오늘까지 수도원에 머물러 살게 하였습니다.

표징을 구하는 이는 기도 중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 주님의 제자로 주님의 깊은 인식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찾고 구하는 이는 언제나 주님이 주시는 표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구하는 이에게 언제나 표징을 주시는 주님을 찬미합니다.

표징을 받은 이는 표징을 받은 대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