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둘 수 없는 일 <마르코 5, 21ㅡ43.>

우리는 무관심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죽을 병에 걸린 사람, 마음에 상처 입은 사람, 여러 가지 고통으로 신음하는 이들을 돌보는 일은 바로 주님의 일이며 우리의 일입니다. 찾아다니면서 돌보고, 찾아오면 보살펴야 합니다. 인간의 고통은 인간만이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주님은 버려둘 수 없는 일을 찾아 나서시고 해결하시려고 하셨습니다. 오늘 저는 병원에 가보아야 할 일이 생겨 병원에 가려고 하는데, 내가 나의 몸을 너무나 가볍게 생각한 것같이 느껴졌습니다.

주님은 오늘 18년 동안 하혈하던 여인을 치유하면서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셨습니다. 버려두지 않는 사람은 믿음을 지닌 사람입니다. 서로 신뢰하는 마음이 고통을 당하는 이들을 정성껏 돌보아 줍니다. 인간적 방법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을 주님께 가서 해결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기도로 도움을 주는 일은 최상의 일입니다. 기도의 대상이 되는 일을 찾아서 기도해주고 주님께 구원을 받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입니까?

오늘 복음에 회당장과 하혈하던 부인도 버려두지 않고 믿음으로 거두어 드리시는 주님의 깊은 관심은 우리가 본받아야 합니다.

주위에 내가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들을 버려두지 말아야 합니다.

돌보아야 할 사람이 요구하는 대로 들어주고 해결하는 것이 자비와 사랑의 주님을 따라 사는 길이 됩니다.

오늘도 주위에 서로 필요를 느끼는 사람을 찾아 도와주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살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