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볼 수 있어야. <마르코 2, 1ㅡ12.>

증거 제일주의는 아니라도 보이는 것이 있어야 모든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사랑한다면서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사랑의 증표가 없어 믿을 수 없게 됩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신 것을 보여 주시려고 볼 수 있게 세상에 오시어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사셨듯이 사랑하는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이 되어서야 서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오늘 복음에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할 권한이 있지만, 주님이 하느님이신 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 증명하심으로 하느님의 참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번에 새로 추기경으로 선임된 염 추기경께서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였지만, 말만이 아니라 눈으로 보여주는 증표가 있어야 합니다. 
각자가 자기 사랑에 빠져 형제애를 거스르는 행위는 없어져야 교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하느님을 보여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은 어디나 현존하신다지만 이런 곳에는 현존하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찾는 사람이 없는 곳, 싸우고 중상모략을 하는 곳, 사랑이 없는 곳에 하느님의 현존은 없습니다. 돌로 치려는 사람 사이나 주님을 낭떠러지에 떨어뜨리려 하는 곳은 지나가셨듯이 당신의 모습을 감추십니다.

하느님을 보고자 하는 사람은 사랑이 있는 곳에서 찾아야 합니다. 구약에 비바람이 부는 곳에서 주님을 찾았으나 만나보지 못하였고, 폭풍이 치는 바다에서도 만나지 못하였으나 고요하고 온화한 곳에서 주님이 웃고 계십니다. 화해와 사랑이 있는 곳에 주님께서 현존하십니다.

오늘 하느님을 찾는 사람은 서로 사랑하고 주님을 찬미하는 곳에 현존하시는 주님을 만나보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주님을 찾습니다. 나는 사랑이 있는 곳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서로 주님을 찬미하는 곳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우리 모두 그런 곳에서 주님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