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는 일 <마르코 1, 29ㅡ39>

사람들이 열을 받으면 정신도 못 차리고 몸도 움직이지 않으며 행동이 부자유스럽습니다. 주님은 모든 열을 식혀주시는 분입니다. 열 받을 일이 있으면 주님을 찾아 나서야 하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시몬의 장모가 열이 내린 다음 손님들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합니다.

주님은 열을 식히는 능력을 갖추고 계신 분입니다. 열은 몸에서 병으로 날수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열 받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억울한 소리를 들을 때, 생각지도 않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러나 열을 받는다고 열을 내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열을 받고 열을 일으키면 자기만 손해 보고 나중에 우울증에 걸리게 됩니다.

대통령까지 한 사람이 열 받는다고 황새바위에서 자살한 사실을 보고 보통 사람들은 어떠하겠습니까?

아침기도를 드리면서 열 받는 일을 주님께 하소연하니 주님의 응답이 멋집니다. “나다 내가 너와 같이 있는데 무엇을 걱정하느냐?” 누구나 열을 받고 힘이 드는 사람은 다 주님께 가셔서 열을 식히고 정상적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할 일이 많은데 열 받고 쓰러져 아무 일도 못 하는 무능한 사람이 되면 더 불행해집니다. 사람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은 지금 자신의 할 일을 깨닫고 일어나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을 앞에 놓고 딴전을 피우거나 눈을 다른 곳에 돌리거나 잠을 자면 가장 악한 일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가난하기 “때문에” 이런 죄를 지은 것이 아니라 가난의 “덕으로” 아끼고 저축하여 부자가 되고, 너 “때문에” 할 일을 못 한 것이 아니라 “네 덕분에”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다. 병 “때문에” 이런 병 저런 병이 걸려서 죽게 된 것이 아니라 병 “덕분에” 건강에 마음쓰고 조심하니 병을 극복하여 건강하게 살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 삶의 결실입니다. 열 받고 처지는 삶이 아니라 열 받아 열을 식히고 더 열심히 일하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오늘도 열 받고 안절부절못하는 이들을 위하여 열을 주님께 가서 식히고 더 열심히 해야 할 일을 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