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주의 <마르코 1, 21ㄴ ㅡ28.>

세상에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과 알려지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고 합니다. 요사이 내놓은 사람들은 인기가 얼마나 있는지를 알아보고 "인기가 내렸다. 올랐다."하고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주님의 일을 보고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더러운 영들이 그에게 복종한다."고 주님의 명성이 날로 올라갔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한국의 세 번째 추기경의 탄생으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한국 가톨맄 교회의 위상이 올라간 것같이 느껴집니다. 그 외 사람들은 자기 인기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고 인기 관리를 합니다. 자랑할 것이 있으면 "주님 안에서 자랑하시오." 하듯이 우리의 자랑거리 인기는 주님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 자랑으로 만들어 보려고 하면 그것은 허상입니다.

정치인, 상업주의자들은 인기를 파는 사람들입니다. 일거일동을 자기 인기 관리에 힘을 쓰며 얼마나 자기 인기가 있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님의 가르침은 이런 일이 알려지지 않게 하시려고 입단속을 하시고 인기보다 본질적 삶을 먼저 생각합니다. 인기를 얻으려고 이벤트적 행사나 찬성하는 사람을 더 얻으려고 남을 속이고 자기 자랑을 늘어놓으려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가 허상이며 그림자뿐입니다. 존재의 근원이신 주님의 삶을 사는 사람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침묵 속에 알든지 모르든지 살아갑니다. 다른 이들이 자기를 바라보도록 하지 않고 주님을 바라보도록 사목자는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에 봉사하는 사람은 자기를 위하여 자기만족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자기 인기를 위한 일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일하도록 기도합니다. 그러면 모든 일 안에 자기는 없고 주님만 남아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