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아는 것 <요한 3장 7ㄱ, 8ㅡ15.>

오늘 복음에 주님은 니코데모에게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하심으로 하늘의 이야기는 하늘을 본 주님만이 아신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사는 땅도 보지 않고는 아는 것이 분명치 않고 듣는 것만으로 분명하지 않습니다. 책상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지를 견학하는 것이 지식을 분명히 알게 합니다. 주님은 어느 날 “와서 보라.” 하시며 주님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무신론자의 “나는 왜 그리스도 신자가 아닌가?”라는 책을 보면 지나친 외형적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자기 안의 해답을 피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보지 않으면서 본 것처럼 말하고 성경을 깊이 묵상하지 않고 성경의 계시 내용을 깊이 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해석하면서 전에 들은 말만 놓고 자기는 무신론자라고 말을 합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알고자 하는 자는 하늘을 봐야 합니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이 말씀은 영에서 태어나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을 모르고는, 성령 체험을 하지 않은 사람은 영인 하느님을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육안과 영안이 구별되어 보는 것이 서로 달라집니다. 이는 세상의 일과 하늘의 일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지적한 것과 같습니다.

하늘의 일을 아는 사람은 성령의 힘을 받은 사람입니다. 주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시고, 성령의 인도로 광야에 나가시어 시련을 당하시고, 성령의 힘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하시고, 성령을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으며, 교회도 성령의 힘으로 인도되어 하느님의 일을 하시고 증언합니다.

그러나 모든 이가 성령으로 받은 것은 아닙니다. 세례성사를 받은 신자가 세상에 수억 명 있고 그리스도 신자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하늘나라에 정통하여 올바른 신앙을 가졌다고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신자 중에도 모두가 하느님을 믿고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닙니다. 신자 중에 가짜가 있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으며 성령의 이끄심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마치 대한민국 땅에 살고 있으면서 이북을 찬양 고무하는 무리가 있어 대한민국 국민으로 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같이 성령을 거부함으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이들이 많아 습관적으로 형식적으로만 신자 생활을 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공동체 안에 살면서도 서로 사랑하지 않아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 삶을 사는 것과도 같습니다.

저는 오늘도 하느님의 진리를 심안 아니면 영안으로 보며 아는 것을 말하고 증언하도록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