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불만 <마태 26, 14ㅡ25.>

유다는 주님께 여러 가지 불만을 품고 있어 자기 불만을 없애려고 주님을 배반하였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두려움 때문에 세 번이나 배반자가 되었습니다.

유다의 불만은 주님은 말씀이나 행위가 능력을 갖추고 계신 분인데 그 능력을 발휘하지 않으시고 '나는 죽는다. 죽어야 한다.'고만 하시니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이왕 죽을 바에야 먼저 선수를 쓰려고 하였던지 아니면 이런 자극을 주어 일어나 반대파를 무찌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그 안에서 한 자리 차지하려고 생각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주님에 대한 만족감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 때문에 불만을 품거나 불행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양심을 거스르는 행동이 나옵니다. 그러나 불만은 너와 나의 관계에서 발생하는데, 관계가 올바르지 않을 때입니다.

우선 교만한 관계.
 '너는 나보다 하는 일이 못하다, 부족하다.' 하며 상대를 깔보고 무시하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자만심, 자긍심, 우월감, 여기서 시기 질투가 나오며 '내가 하는 일은 다 옳고, 네가 하는 일 다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열등의식입니다.
내가 하는 일은 모두 엉망이고 자신감이 없고 용기도 없고 다른 이와 비교하면서 '내 인생은 왜 이러지 나는 불행한 사람이다.' 하며 자괴감에 빠져 '될 대로 되어라.' 자기 폐쇄적 삶을 살면서 그늘에서만 살고 빛을 싫어하고 다른 이와 공존하지 않으려는 사람으로 자기 일에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셋째는 절망적 관계입니다.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이 행동하고 '너도 틀렸고 나도 틀렸으니 모든 일을 막살 하자. 너 죽고 나도 죽자.' 하면서 극단적 행위는 자살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교만과 열등의식과 절망적 상호관계는 불만으로 배신자가 되거나 남을 해치는 일을 합니다.

사순절 성주간 막바지에 이르러 우리는 주님과의 관계개선 너와 나의 관계개선을 위하여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고, 열등의식을 버리고, 긍정적 삶을 살며, 자신 있게 사람 앞에 나서고, 희망의 삶을 살며, 아무에게도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품고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이 신뢰와 믿음과 사랑의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