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배웠던 철저한 교육의 영향인지
공사장 주변에는 얼씬도 하면 안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솟아나는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원장신부님께서 보시고는
(참 호기심이 빠르기도 하죠..)
공사중인 성당과 기숙동, 종탑을 몸소 안내해 주셨습니다.
특히 종탑에서 바라본 왜관의 모습은...
바람이 많이 불어 아주 조금 (많이) 무서웠다는 것만 빼고는
하느님의 집으로 우리를
때로는 나즈막하게,
때로는 기쁨에 들뜬 목소리로 우리를 부르게 될 탑이
흐뭇하게 왜관을 바라보며
우리를 축복하게 될 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그 소리가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