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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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3 06:22
시몬 아빠스님,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 (3)이단 반론
 글쓴이 :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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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반론, 성 이레네우스)

분명한 기준에 의해서 이단을 가려내어야 하였습니다. 성 이레네우스(Irenaeus)는 그 때 수많은 이단들을 하나씩, 하나씩 지적하여 반박하는 글을 썼습니다. 이분은 130년 태어나서 202년 순교했습니다. 불란서(佛蘭西, 프랑스 France) 리옹의 주교인데, 그 글을 이단 반론 (Adversus Haereses)’ 이라고 합니다. 그때 이단들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이것은 이런 이단을 가르치고, 이런 점에서 잘못되었다,” 이렇게 모두 지적하고 가르칩니다. 대단합니다. 어떻게 그런 연구를 할 수 있었는가(?) 감탄스럽습니다. (1)

 

(주교 족보)

그러면 정통교리는 어떻게 취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교회마다 족보를 따집니다. 주교 족보이지요. 그래서 족보를 사도까지 조사합니다. “안티오키아 교회는 사도 누구”, “알렉산드리아 교회는 사도 누구이렇게 따져나갑니다.

 

이레네우스는 이단이 번성하던 시대 2-3세기 최고의 신학자인데, 영지주의와 정통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이렇게 비교합니다. 영지주의 즉 2원론은 영과 육, 선과 악으로 분리하는데, 우리 그리스도교는 영과 육이 하나의 인간이지요. 구약의 신과 신약의 신이 다른 신이 아니라 같은 하나의 신()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즉 영지주의는 분리인데, 그리스도교는 일치입니다.

 

(그리스도 수렴사상)

로마교회 권위에 대하여 그의 작품 해레세스(Haereses)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만물이 모두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가 될 것이다라는 그리스도 수렴사상(收斂思想, 레카피투라치오 recapitulatio)가 나옵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이 완성될 것이라는 가르침, 이것이 그분 신학의 핵심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과거 뿐아니라 미래까지 포함하여 수렴시키기 때문에 그리스도는 온 교회의 머리로서 세상 끝날까지 구원의 새 창조사업을 계속 이루십니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있는 교회는 사도들의 가르침 즉 거룩한 전승 위에 세워지고 계승되기 때문에 사도적 전승이 없는 이단자들의 교회는 진리의 은총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수위권)

이레네오는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에 의하여 세워진 로마 교회에 사도적 정통성 (아포스틸리캄 apostólicam)을 강조한 다음, 로마 교회의 수위권(首位權, 첫 번째 되는 권리)를 이렇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모든 교회 즉 온 세계에 있는 모든 신도들은 이 로마 교회가 지니고 있는 강력한 수위권 때문에 이 교회와 일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로마 교회 안에는 그들을 통해 전해오는 사도적 전승이 항상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파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도좌' 란 말이 나옵니다. () 란 좌석, 의자를 말하는데, 교황권, 주교권을 말합니다.

 

우리 문제가 있으면, 윗사람에게 묻지요. 예를 들면 우리도 공소에서 문제가 있으면 공소회장에게 묻고, 안되면 본당에 와서 본당회장이나 본당 신부님에게 묻고, 안되면 주교님에게 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의 정통성이 로마 교회 안에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그 교회와 떨어져 있거나 분리되어 있으면 정통성을 지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단이란 것은 잘못된 가르침이고, ‘열교란 갈라진 교회인데 로마 교회로부터 분리되어 있을 때는 정통성을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안티오키아 성 이냐시오스)

지금의 교황권 개념이 나오기 전, AD 200년이었을 때, 아니 그 이전 105년 콜로세움에서 순교한 성 이냐시오스가 있습니다. 아주 유명한 분입니다. 안티오키아 이냐시오스 주교의 7개 순교편지는 정말 구슬 같은, 주옥같은 글인데, 하도 좋아서 성무일도 중 교부독서로 많이 나옵니다. 거기에 아름다운 구절이 많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로마 교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베드로와 바오로처럼 여러분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 분들은 사도였고 나는 한갓 죄인에 불과합니다.” 다른 6개의 편지에는 이렇게 하십시오. 주교에게 순명하십시오. 이단을 멀리하십시오,” 이렇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가르치는 식으로 서술하는데, 로마교회에 대해서는 나는 감히 베드로와 바오로처럼 그렇게 여러분들에게 말할 수 없습니다.” 105년은 사도들이 돌아가시고 얼마 안되었을 때입니다. 그때부터 이러한 전통이 생겼던 것입니다.

 

(1) 성 이레네우스(그리스어Irenaeus, 130-202). 로마 제국의 갈리아 지방 루그두눔(Lugdunum, 오늘날 프랑스 리옹)의 주교이다. 초대교회 신학을 구축한 교부이다.

스미르나(Smyrna, 오늘날 터키의 이즈미르 İzmir)의 그리스도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을 그곳에서 보내고, 사도 요한의 제자였던 폴리카르푸스(Polycarpus)의 문하생이 되었다. 리옹의 성직자로 있다가, 로마에 파견되었을 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D161-180) 황제의 박해로 리옹의 주교 성 포티누스(St. Pothinus)가 순교하자, 리옹에 돌아와서 주교가 되었다. 사목과 선교를 하면서 그곳에 퍼져있는 영지주의에 대하여 반박하는 글을 여러 권 썼다. 그중 이단 반론 (Adversus haereses, 영어 Against Heresies)”이 가장 중요하다.

그 당시 많은 이단을 거슬러 사도적 전통을 가르쳤다. 이레네우스는 "사도 요한의 직속 제자 폴리카르푸스에게 배워서 사도와 같은 방법으로 해석하고, 그리스도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그의 성경해석은 정확하지만, 그러나 영지주의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였다.

그 당시 지역마다 좋아하는 복음서가 달랐다. 마태오 복음은 전반적으로 인기가 있었고, 소아시아에서는 요한 복음을 더 좋아했다. 영지주의자 마르치온이 루가 복음만이 진짜 복음이라고 주장하자, 이레네우스는 4편의 복음서, 즉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 복음이 정경(正經)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요한 복음은 사도 요한이 쓴 것이고, 루가 복음은 바오로의 친구 루가가 쓴 것임을 최초로 입증하였다.

2세기말 또는 3세기 초에 순교하였고, 축일은 가톨릭 628, 동방정교회는 823일 지낸다. 출처 wikipedia 백과사전 https://en.wikipedia.org/wiki/Irenae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