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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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4-28 17:56
5월 6일 '열린영상' 영화포럼 안내
 글쓴이 : 포근한신사
조회 : 10,883   추천 : 0  

 

5월 가장의 달을 맞아
저희 '열린영상' 5월 6일(첫째 화요일) 영화포럼 공지입니다.

많이 참석하셔서 '좋은마음' 나누시는 기회 되시길......

(영화 안내)
영화명 : 황금 연못 (1981)
감독 : 마크 라이델
미국 | 드라마 | 109분

* 진현주님의 영화 감상문*
노부부 노먼과 에델은  '황금연못' 이라 불리는 호숫가에 있는 옛집에서 여름을 지낸다.
그리고 얼마 후 노먼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딸 첼시와 그녀의 약혼자인 치과의사 빌리, 빌리의 아들인 빌리 주니어가 함께 찾아온다.
그리고 첼시와 빌리는 어린 빌리 주니어를 노먼 부부에게 맡기고 유럽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노먼은 원래 딸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다 감정의 골이 깊어져 거의 결별하다시피 살아왔다.
노먼은 육신의 쇠락에서 오는 자신에 대한 분노를 노인 특유의 아집으로 싸안고 살아간다.
그래서 마침내는 고집불통이고 퉁명스러워져 어느 누구에게도 편하게 대하지를 않는다.
어린 빌리는 노먼이 어쩔 수 없이 자기를 떠맡게 됐다고 생각하는데다 노먼의 괴팍한 성격에 늘 주눅이 들어 지내게 된다.
그들은 하찮은 일로 끊임없이 대립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노먼은 서서이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호숫가에서 노먼은 빌리에게 뒤로 돌아 떨어지는 다이빙을 시키면서 빌리가 무서워하자 용기있는 사람은 꼭 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마침내 빌리는 다이빙에 성공하게 되고 같이 낚시를 갔다가 물에 빠져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 둘은 할아버지와 손자 사이처럼 친해지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첼시는 소원했던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고 노먼은 자신이 딸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가는 날, 흔들 의자위에서 황금의 연못을 바라 보며 조용히 눈을 감는 남편 노먼의 곁에서 가만히 남편 노먼의 어깨에 손을 언고 운명을 바라보는 아내 에델의 표정이 너무 잔잔하다.
상처만을 안겨주던 가족이 결국은 화해와 회복의 자리로 돌아오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화려함이 없는 노인들의 일상을 통하여 오히려 저녁 노을이 타는 호수의 수면과 같이 따스함을 일게하는 영화다.

 크고 작은 갈등을 딛고 조용히 살아 간 황금의 연못 노부부의 마지막을 우리도 닮고 싶다.
다시금 가정의 소중함을 보게 되고 상처는 결국 사랑만이 치료할 수 있음 또한 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