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은 독서 전에 제단에 오르기 전에 당연히 주님께 인사를 드려야 하고(일반 본당에서의 주일 미사때  독서자는 입당 행렬을 하지 않기에),
2.는 독서직이 아닌 평신도로써 독서 봉독을 허락 해 주시고 축복 해 주십시오. 하는 의미에서 인사 해야하고,
3.과 4.는 말씀이신 주님께 대한 선포 전, 후에 드리는 인사 역시 당연하고,
5.는 평신도로써 주님의 말씀을 잘 선포하고 물러 감에 대한 사제에 대하여 인사해야 하고,
6.은 주님 제단곁에서 물러 납니다. 하고 인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만....^*^;
 
다만, 5.는 독서단이 결성이 되어 교육과 훈련을 받고 사제로부터 따로이 축복을 받는다던가 하면 생략해도 될 것 같습니다만....

너무 인사가 많아도 산만하지 않나요?
굳이 2, 5번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한데요...
성당과 전례의 중심이며, 그리스도의 몸을 나타내는 제대에 인사하고,
말씀 전례의 중심인 성경 말씀에 경의를 표하는 것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 찬미 예수님!
하지만 2번은 과거에는 독서직 수여를 받아야만 독서를 봉독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평신도들도 독서 봉독을 할 수 있기에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걸맞은 자격을 갖추어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반 본당의 독서자들은 본당에서 특별히 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자질을 갖춘 후 주임 사제로부터 따로이 축복을 받은 이 들이 아니라면 그날 그날 주례 사제에게 허락과 축복을 청하는 의미에서....
5번은 이미 허락과 축복을 받은 후 독서 봉독을 하였으니 궂이 사제에게 인사 해야 하는 것은...

인사가 너무 많은 것 같지만 독서자가 거룩한 곳에서 거룩한 시간에 거룩한 말씀을 선포하고, 동작 또한 거룩(경건)하게 한다면 일반 신자들도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말씀에 대한 묵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2, 5, 6.은 안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분처럼 인사를 너무 많이 하는 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 찬미예수님!
6번은 거룩한 '제대칸'을 물러 갈 때에도 당연히 예를 표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근데요...
제대에 목례를 하는게 아니고 제대 중앙 십자가상에
목례하고 봉독후에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고 성경에 목례하는게
아닐까 하는데요.
신부님께서 복음 읽기 전에 성경에 성호긋고 또
향을 세번 치기도 하잖아여. 복음 낭독후에는 성경을  좌우정면으로
들어 올리시는데 그만큼 중요한 것은 성경과 십자가 상이 아닐런지요.
바람님 말처럼 2,5,6은 생략해도 되겠다는 제 생각 입니다만.
덧붙이면 성찬전례 전까지는 제대위에는 빵과 포도주일뿐
성찬 의식후 성체와 성혈이 되니까
말씀의 전례때에는 제대보다는 십자가상에 목례함이 합당하지 아닐런지요.

+ 찬미예수님!
저는 성당 안에서 제일 중심이 되는 곳이 십자가상 보다도 제대라고 배워 그리 알고 있는데요.
제대의 역사는 사도시대?  아니 주님의 최후 만찬 때 부터 시작이 된 것이 아닐까요?
물론 독서 봉독 후에는 성경에 예를 표해야 겠지요?

1. 독서대에 올라가기 전 중앙 십자가상에 정중하게 목례.
2. 독서 봉독 전 성경 말씀에 대해 인사.
3. 독서 봉독 후 성경 말씀에 대해 인사.
4. 독서대에서 내려온 후 십자가상에 목례 인사.

+ 찬미예수님!
모든 인사는 거룩한 전례안의 동작이니, 가벼운 목례 보다는 정중하게 예를 표하는 것이 신자들의 마음 가짐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찬미예수님!
여러분께서 관심 가지시고 좋은 의견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본문의 제대표현 일부를 '제대칸'으로 바로 잡아야 할 것 같네요.

1. '제대칸'에 올라가기 전 제대에 인사.
2. '제대칸'에 올라가서 사제에게 인사.
3. 독서 봉독 전 성경 말씀에 대해 인사.
4. 독서 봉독 후 성경 말씀에 대해 인사.
5. 그 후 사제에게 인사('제대칸'에서 내려 오기 전).
6. '제대칸'에서 내려온 후 제대에 인사.

위의 본문을 쓰고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가 이루어 지는 장소'의 명칭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전례학 자료실에서 '제대칸'이란 명칭을 발견 하였습니다.
인 영균 끌레멘스 신부님께 감사드리면서 인 끌레멘스 신부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 하느님은 모든 일에 영광받으소서.

홈페이지에 오래간만에 이런 좋은 의견들이 많이 개진되는 것을 보니 참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전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고, 어슴푸레하게 이해하던 것들을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전례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이런 질문에 똑 부러지게 대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겠지요.

그래서 저는 똑 부러지는 대답보다, 어스푸레한 대답을 한 번 해 볼려고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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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로마에서 교회론을 공부하고 있지만, 이 곳 안셀모 수도원에 계시는 한국 신부님들은 모두 전례학을 공부하고 계십니다. 점심 식사 후에 함께 산책을 하고 커피를 마시곤 하는데, 자연스럽게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위의 내용에 대하여 물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신부님이 바로 '미사경본'에 있는 홍주(루브리까- 전례서에 붉은 색 글씨로 지시 사항을 적어 놓은 것 )를 찾아 보았지요. 거기에는 독서 읽기 전과 읽은 후에 어떻게 하라는 지시 사항이나, 제대칸으로 올라갈 때 어떻게 하라는 지시 사항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미사경본 총지침에도 그런 사항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교황님 주례의 미사에 참석했을 때도, 전례지기가 독서자와 보편지향 기도 담당자들을 인솔하여 제대를 지나칠 때 함께 제대를 향해 절을 하는 것 이외에는, 독서자가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제대로 잘 선포되도록, 잘 읽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적인 맥락에서, 예를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할지는 본당 공동체 별로 정하면 되겠지요. 본당 공동체 안에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예를 표하지 않고 독서를 봉독하느냐? 하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공동체가 함께 어떻게 할지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통일하여 정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획일화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외적인 규정으로 변모될 수 있는 위험이 있지요. 보통의 경우, 지켜야 할 규정이 많아질수록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전례를 공부하시는 신부님들이 덧붙이시길, 로마 전례는 '간결함'이라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나친 중복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미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단지 주례 사제만이 주인공이 아니라, 독서자, 기도자, 성가대, 반주자, 해설자, 심지어 사제와 교우들의 계응까지도, 모두 각자에게 맡겨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달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공동체의 미사를 좀더 성대하게 거행하기 위해서는 주례 사제나 혹은 주교님들이 노래로 할 수 있는 부분은 노래로 해야 하지 않는가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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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슴푸레한 대답이었지요?!!

결론적으로, 원칙은 이러이러한데, 각 공동체가 이 원칙을 고려하여 정하고, 합의를 이루면 될 것 같다는...

+ 찬미예수님!
감사합니다. 박 블라시오 신부님!
먼 이국땅에서 이같이 작은 내용에 관심가지시고 다른 신부님들과도 함께 의견을 나누어 주심에 더욱 감사드립니다.
저희 본당에서는 현재 2, 4, 5번을 3월 한 달 동안 시행 해 본 후(독서단이 처음 발족 되었기에) 4월부터 통일하여 시행한다고 합니다.
박 블라시오 신부님의 좋으신 말씀에 감드리며 회의 때 참고사항으로 건의 하겠습니다.

제가 저 위에 쓴 것은 제가 어디서 매일 미사 하며 제1 독서를 하는 일입니다. 손상오신부님과 또 다른 신부님들께 전례를 배웠고, 수도원에서는 "입당"이라 부르는 "스타치오"를 성대히 하기에 독서자 수사님들께서 목례를 하는가?  못 보았습니다. 사수동 수녀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진문도 토마스 모어신부님께서, 성당에서 너무 굽실굽실? 꾸벅꾸벅? 절하는 건 어수선하다, 어지럽다고 하셨습니다. 전례의 예식 거행은 "간결하게", "단정하게", "틀려도 우아하게" 이런 주장들을 펴시던 신부님들을 생각하며 쓴 글이었습니다.
김인영신부님께서  살아계셨다면 뭐라 하셨을까?를 떠올리며, "제대와 감실의 싸움"에는 이런 부분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