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도자로 일생을 주님께 봉헌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성소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 방문의사를 밝힙니다. 성소 담당자는 방문한 성소자와 만나 수도 생활에 대한 설명과 수도원 입회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줍니다. 그리고 공동체의 입회 자격과 방문한 성소자의 신앙과 성격, 자질 등이 합당한지 알아보고 그에게 알맞은 성소의 길을 제시해 줍니다. 성소자는 수도원에 머물며 자신이 일생을 바쳐 살아갈 공동체에 대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 성소자는 그 공동체의 카리스마나 분위기가 자신이 하느님을 위해 살아가기에 알맞은지, 그리고 어떤 편안한 느낌이나 끌리는 마음, 매력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 가운데 하느님께서 이 공동체에서 살아가기를 원하시는지 여쭈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에 따라서 아주 힘든 일이기도 하고 단순한 일이기도 합니다. 성소담당자가 다음에 다시 수도원을 방문하길 권한다면 성소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수도원을 방문하며 자신의 성소를 확인하고, 식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때 성소자는 자신이 이 공동체에 살기를 원한다는 것을 외적으로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런 시간을 적어도 6개월 이상 가진 다음 성소담당자는 성소자가 입회의사를 밝히고, 입회에 부적격한 점이 없으며 하느님의 부르심 가운데 공동체에 살기를 원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확인되면, 그에게 입회 면담 준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할 것을 요청합니다. 필요한 서류가 준비되면 정해진 날에 수도원의 청원장님과 수련장님, 부원장님, 원장님, 아빠스님의 최종면담을 거친 후, 입회가 결정됩니다. 단, 성직 수사를 지망하는 성소자는(성직 수사에 대한 지망은 성소 담당자와 면담 때 본인의 의견을 말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수련기 때 아빠스님께서 하십니다.) (신학교 편입 자격 : 4년제 대학 1년 이상 수료자) 저희 수도원에서는 매년 1월에 입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하반기에 입회도 가능합니다. 수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많은 성소자들이 다양한 수도원 가운데 어디에 입회해야 하는지 결정하기를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구로 가야할 지, 수도원에 입회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도 우선 수도공동체를 방문하여 성소 담당자와 상의를 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 번 주어진 인생, 주님을 위해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생각이 들고, 수도성소에 대해 관심이 느껴진다면 우선 용기를 내어 전화로나 메일로 연락을 하세요. 도와 드리겠습니다.

예! 수도원 입회를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수도원 입회 자격은 ■ 최소한 6개월 이상의 견학기가 지났고, ■ 가톨릭 세례를 받은 지 3년 이상이 되어야 하며(견진성사도 받아야 합니다), ■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이고,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하며, ■ 교회나 사회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없는 ■ 만 30세 이하의 미혼 남성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젊은이가 아무런 강요없이 스스로의 의사로 성소의 뜻을 밝히는 경우 입회에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외에 예외적인 경우는 수도원장인 아빠스님의 사전 허락이 필요합니다. 가령 나이가 33세인데 본인이 수도생활을 간절히 원하고, 다른 자격 조건에 결격 사유가 없으며, 수도공동체에서도 이 사람이라면 하느님의 사람으로 수도생활을 잘 해낼 수 있다고 판단되면, 입회를 위한 면담 전에 아빠스님께 사전 허락을 얻은 후 입회를 위한 면담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견학기]란 성소자가 연락이나 수도원 방문, 그리고 정기적인 성소 모임을 통하여 성소담당자와 수도 공동체와 만나 자신의 성소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성소를 식별하기 위해서는 한 번의 만남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우린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생을 하느님께 바쳐 봉헌할 공동체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성소자가 진정으로 베네딕도회의 성소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적어도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알아보고 시험하는 기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울러 성소는 키워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 안에 어떤 확신이 아직 서 있지 않더라도 신앙생활과 수도 생활에 열의가 어느 날부터 계속해서 생겨나고 ‘혹시 내가 수도자로 부름을 받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면, 성소담당자에게 연락(010-8353-2323 / 054-970-2000)을 하고 수도원을 방문하여 면담을 하고 견학기를 통해 성소를 식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뇨!! 수도원에 들어 와 생활을 하다가 때가 되면 군대 가면 됩니다. 저도 수도원에 들어와서(20살) 2년 후에 군대에 갔습니다. 일반 보병으로 강원도 고성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답니다. 그리고 [군 면제를 받은 경우]라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도생활을 시작하는데 제약을 받지 않습니다. 입대 전의 어린 나이에 수도생활을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은 대게 고등학교 때 수도원 입회를 준비하고, 신학교 입학도 준비해서 바로 수도생활을 시작할 수 있답니다. 그 다음에 수도원에서 생활 하다가 군대에 가면 됩니다. 지금도 군 복무 중인 수도자가 있답니다.

수도생활을 하기에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되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있는 경우는 하느님께서 그 형제를 필요로 하는 곳이 수도원이 아닌 다른 곳이라고 판단한답니다.(장애인들을 위한 공동체도 따로 있습니다) 때때로 수도생활을 문의하는 이들 가운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 세상에 적응하기 힘들어 수도원을 일시적인 도피처로 생각하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이들은 수도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수도생활은 한평생을 수도원을 떠나지 않고 하느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삶인데,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수도원을 찾는 경우, 수도원에서의 삶이 어려워지면 다시 수도원을 떠날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수도원에서는 입회하기 전에 종합검진과 다면적 인성검사 등을 통해 장애의 여부를 확인한답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성소담당자에게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최근에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혼자 사는 독신이 증가해서인지, 나이가 많은 분들의 수도생활에 대한 문의가 자주 있습니다. 때로는 40세를 훨씬 넘은 분들이 수도생활에 대한 열망을 표현해 오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인 만 19세에서 만 30세 이하의 젊은이들을 받고 있습니다.(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 제한을 두는 이유는 오랜 경험에서 나온 것이랍니다. 하느님과 함께 살기를 위하면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냐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지만, 실상 나이가 많은 이들은 세상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만의 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수도원에 들어와서 자신만의 이러한 틀을 부수기가 너무도 힘들기 때문이랍니다. 함께 살아가는 형제들도 이런 점이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가치 기준, 세상의 가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가치 기준을 받아들이는 것은 누구나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특별히 수도생활은 전적인 포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직 사고가 굳어지지 않고 개방적이며 유연한 젊은이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수도생활을 갈망하는 젊은이라면 나이가 많다고 해서 완전히 문이 닫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른 두 세살 정도의 나이를 가진 젊은이인데 이런 의향이 있다면 성소담당자에게 연락을 해서 한번 상의를 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도원에서도 공동체와 입회를 원하는 젊은이를 위해 충분히 숙고를 한 후 입회를 결정한답니다.

성소는 결혼 성소와 교구사제 성소, 그리고 수도성소로 나눠집니다. 그리고 수도성소는 다시 수도사제와 평수사 성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은 단지 역할의 차이이지, 결코 높고 낮음이 아닙니다. 어떤 이들은 사제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수도자의 길을 택하려고 하기도 하는데, 이는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수도사제로 사느냐, 아니면 평수사로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도자의 길로 자신이 부름을 받았다면,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준 달란트를 통해 어떤 일을 하시고자 하는지’ 귀 기울이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수도사제이든, 평수사이든 모두 수도자이며, 수도자의 길로 불러 주신 것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먼저 자신이 수도사제의 삶에로 불리움을 받았다고 생각된다면 아래의 신학교 입시 요강을 천천히 읽으며 준비하길 바랍니다. 성직 수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고등학생이라면 수능 시험을 보아야 합니다. 수능 성적과 내신 성적, 그리고 신학교 입학 본고사를 쳐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전문대학교 출신이라면 가급적이면 4년제 대학에 편입하여 3학년 이상을 수료해야 합니다. 수료 후 신학교 입학을 위한 본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자신이 4년제 대학교 1학년을 재학 중이거나 그 이상의 학력을 소지했다면, 바로 신학교 입학을 위한 본고사를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인 면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성숙한 인격과 원만한 대인관계 및 충실한 신앙생활과 성소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을 위해 일생을 봉헌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주님의 은총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 저희 수도원에서는 고등학교 마치고 수능 시험을 쳐야 하는 경우에는 수도원 입학과 함께 신학교 입학시험도 준비해서 신학교에 합격하여야 수도원 입회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입회 후 청원기를 지내면서 신학교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다음, 1년간의 수련을 받고, 유기서원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신학교 2학년에 복학하게 됩니다. 그런데 군복무를 마치고 4년제 대학의 1년 이상을 수료한 경우는, 수도원을 입회 한 후 청원기와 수련기를 거치면서 수도생활의 기본적인 것을 익히며, 동시에 신학교 편입 시험도 준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련을 마칠 때를 즈음하여 신학교 시험을 치게 됩니다. 이미 청원기와 수련기를 보내면서 신학교 편입시험의 내용인 교리와 신학 및 영어와 논술 등에 대해 공부하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신학교 시험을 치룰 수 있게 됩니다. 평수사를 지망하는 경우는 유기 서원을 하면서 신학원에 다니게 됩니다. [신학교 입시 요강] (대구 가톨릭 신학교) → 2010년부터 수도원에서는 서울 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으로 바꾸었답니다. 입시요강은 차후에 자세하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대구 가톨릭 대학교 신학대학의 경우이므로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1. 지원 방법 - 본 대학교(대구 가톨릭 대학) 및 타 대학교 수시 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자는 지원할 수 없어요. - 본 대학교와 교육부가 구분한 시험기간군이 같은 타 대학교간 또는 본 대학교내 정시 모집 단위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없습니다. -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의 대학에 이중 등록할 수 없습니다. - 위의 사항에 의거 신학교에서 자체적인 입시 사정 후(본고사를 말함) 합격자에 한하여 신학교 정시 모집 시 다시 신학과로 인터넷으로 최종 원서를 접수하게 됩니다. (말이 좀 어렵게 되어 있는데 풀어서 설명하면, 그냥 혼자서 신학교에 원서를 마음대로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도원 장상의 추천서와 함께 서류를 준비하여 신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본고사에서 통과 된 사람만이 정식으로 신학 대학 신학과에 원서를 낼 수 있다는 말입니다) - 간염 보균자는 비활동성으로서 공동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전염성이 약한 경우 전문의의 소견서를 첨부하여 지원 가능함. - 수능 시험 자연계열 응지사도 지원할 수 있으나, 예.체능계열은 지원할 수 없음. 2. 전형 방법 1) 성소자 전형(편입시험 치는 사람) * 모집 정원 15명 * 지원 자격 - 1978년 3월 1일 이후 출생자(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수도원 장상의 관면이 필요) - 4년제 대학 1년 이상 수료자 - 일반전형 대상자 중 대신학원에서 특별히 인정한 자 *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 학생부 20% - 면접고사 20% - 선발고사 60%(교리 20%, 외국어(영어)20%, 논술 20%) - 대학 성적은 사정 참고자료로 활용 * 학생부 반영 비율 - 1학년 40% - 2.3학년 60% - 성적 반영방법 : 국민공통교과(1학년) 전과목, 선택과목(2.3학년) 3과목(국어, 영어, 수학 교과중 2과목: 각각 다른 교과에서 1과목씩), 사회.과학 교과 중 1과목, 석차 백분율(본교 9등급 기준) 2) 일반 전형 * 모집정원 15명 * 지원자격 - 고교 졸업(예정)자 - 최저학력기준 : 수능 해당영역 중 2개 영역이 4등급 이내 *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 학생부 20% - 수능 성적 50% - 선발고사 30%(교리 10%, 외국어(영어)10%, 논술 10%) - 면접은 사정 참고 자료로 활용 * 수능성적 영역별 반영 비율 - 언어 영역 30% - 수리(가/나) 20% - 외국어 영역 30% - 탐구(사회/과학) 20% * 학생부 반영 비율 - 1학년 40% - 2.3학년 60% - 성적 반영방법 : 국민공통교과(1학년) 전과목, 선택과목(2.3학년) 3과목(국어, 영어, 수학 교과중 2과목: 각각 다른 교과에서 1과목씩), 사회.과학 교과 중 1과목, 석차 백분율(본교 9등급 기준) 3. 예비 선발 고사 출제 경향 1) 교리 * 가톨릭 교리서 1권, 교리 상식, 한국교회사 기초 * 외국어 : 고교 3학년 정도의 실력 평가, 성서와 관련된 문제(사전 사용 불허) * 논술 : 논술형으로 놀리적 사고력과 표현력 측정 기타 자세한 사항은 (010-8353-2323 으로) 문의 하세요. 성소 관련 면담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우선 평수사로서의 삶의 고귀함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점점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사명에 대한 고귀함을 잊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수사는 성직 수사가 될려고 하나, 성적이 모자라서, 혹은 공부하기 힘들어서 시작하는 삶이 아니랍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고유한 달란트를 주셨고, 우린 각자 받은 달란트 대로 살아가는 것이랍니다. 공동체 안에도 모두가 공동체의 공익을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을 배워 나가야 한답니다. 특별히 하느님 안에서 드러나지 않게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는 평수사의 삶은 오늘날 교회에 더욱 필요한 삶이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각자 받은 사명에 충실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낮추인 자를 높이시는 분이시랍니다. 평수사로서 입회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견학기와 성소의 식별을 거친 후, 입회 면담을 위한 서류를 준비해서 수련장님과 원장님, 아빠스님의 면담을 거쳐 최종 입회 결정이 납니다. 입회 후에는 일정한 입문 교육을 거친 후 유기 서원기 동안 대구 신학원에서 신학 공부를 하게 되면,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국내 혹은 국외에서 소임지에 필요한 교육도 받게 됩니다.

고등학교 마치고 바로 하는 것이 좋은 가요? 아니면 세상 경험을 하거나, 대학을 다닌 다음에 하는 것이 좋은 가요? 모든 것은 정해진 때가 있습니다. 수도생활을 시작할 “그 때”는 하느님과 본인, 그리고 수도공동체가 결정합니다. 어떤 이는 고등학교 마치고 바로, 또 어떤 이는 대학을 다니던 중, 어떤 이는 대학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던 중... 부르심의 때는 다양합니다. 언제 시작하면 좋다는 것을 한마디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어떤 이가 ‘기왕 한 번 주어진 인생 보다 의미있게 살고 싶어! 내가 혹시 수도자 살면 어떨까?’ ‘수도자로 살면서 하느님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싶어!’ ‘세상이 주는 행복 보다는 하느님 곁에서의 행복을 누리고 싶어’ ‘이 수도원에 오면 마음이 참 편해. 하느님 곁에 있는 느낌이야’ 등의 생각이 든다면, 일단 수도원의 성소 담당자에게 문의를 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성소를 식별하고, 자신이 어떤 방법으로 하느님을 찾아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어떤 이들은 사회생활의 경험을 통해 세상 물정을 안 다음에 수도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험자들은 젊은 나이에 빨리 시작하는 것이 본인과 수도공동체를 위해 좋다고 말합니다. 자신에게 세상의 가치 기준들이 가득 자리해서 하늘스러운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기 전에 수도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도사제를 지망하는 이들은 신학교 입학에 나이 제한이 있기 때문에 대게 고등학교 재학 중에, 혹은 대학교에 다니거나, 졸업 후 바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 너무 많으면 공부하기도 쉽지 않잖아요.

예, 그렇습니다. 수도생활은 그 시초부터 “가톨릭 신자로서 더욱 열심히 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생활을 하던 젊은이 가운데,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느님과 함께 수도 공동체 안에 살면서 하느님의 일을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님께 봉헌하는 삶입니다. 최소한 가톨릭 신자로서 3년의 기간이 지난 후 수도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가톨릭 신자로서의 기본적인 삶이 몸에 익숙해 진 다음에 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 개신교(프로테스탄트) 신자 가운데 수도생활을 갈망하는 이들의 문의가 가끔씩 있습니다. 이들도 수도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정한 조건을 갖추어야합니다. 우선 가까운 성당에 가셔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개종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교육을 받아야 한답니다), 수도원 성소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하시면 됩니다. 가톨릭 신자로서의 생활과 견학기를 함께 보내면 됩니다. 그리고 난 후 수도원에서 생활하기에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입회가 허락됩니다.